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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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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사진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오늘 수상하신 병역명문가 여러분께 최고의 경의를 표하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대통령상을 받으신 이기옥 선생님 가문은 6.25참전을 포함해 열다섯 분이 무려 991개월을 복무하셨습니다.
국무총리상을 받으신 조욱래 선생님 가문은 열두 분이 384개월을, 류덕재 선생님 가문은 열한 분이 314개월을 복무하셨습니다.

수상 가문의 여러분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아 마땅한, 진정한 영웅들이십니다.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가장 충실히, 그것도 대를 이어 이행하셨다는 점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랑스러운 가문이십니다.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의 가장 기초적인 요건은 전쟁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러자면 국방을 튼튼히 하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서 합당한 존경과 인정을 받으시도록 해드려야 합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그분들이 복무에 전념하시도록 도와야 합니다. 장병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복무여건을 개선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례 없이 엄중한 안보상황에 놓였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설득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핵무기와 미사일을 고도화하면서, 국제사회의 인내를 시험하듯이 군사적 도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태의 전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최고수준으로 공고히 하면서, 국제사회와 물샐 틈 없이 공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모한 도전은 북한의 자멸을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북한 책임자들에게 분명히 말해 둡니다.

정부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6.25 참전용사 등에 대한 보훈을 강화하고, 사병의 처우와 인권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미 발표된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앞으로 보완할 과제는 꾸준히 보완해 가겠습니다.

2004년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40가문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3,923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셨습니다. 가족 3대가 성실히 병역을 마치신 여러분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데 앞장서 공헌하신 애국자들이십니다. 병역명문가 여러분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정부도 최선을 다해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굳건한 평화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지혜와 정성을 모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수상을 거듭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9. 6.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