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동상 나라를 지키는 미래의 나

얼마 전 우리 가족은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하게 되었다. 강원도 인제라는 곳을 지나면서 아빠는 군대 생활을 했던 곳이 인제라면서 무척 반가워하셨다.

아빠는 군대에서 있었던 힘들었던 일과 재미있었던 군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아빠는 군대 생활을 열심히 하셔서 아빠 부대에서 제일 높은 사단장 표창도 받으셨다고 하셨다. 아빠의 군대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정말 아빠가 멋져 보였고 자랑스러웠다.

“아빠 저도 20살이 되면 군대에 꼭 갈 거예요.”라고 했더니 아빠는 “영훈이는 안 가도 돼. 그 대신 아빠가 갔다 왔잖아.”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근데 저처럼 휠체어 타는 장애인도 군대 갈 수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아빠는 지금은 못 가지만 내가 20살이 되면 장애인도 군대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셨다.

나는 20살이 되면 꼭 군대에 가고 싶다. 진짜 사나이에 나오는 형들처럼 멋진 군인이 되고 싶고 아빠처럼 군대 생활을 열심히 해서 표창도 받는 훌륭한 군인이 되고 싶다. 그러나 나는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그래서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간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속상했다.

우리나라에는 사이버 수사대에서 수사를 하는 장애인 경찰관이 있는데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경찰관도 있다.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 경찰관도 있다.

나처럼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인 경찰관도 있다. 이렇게 장애인도 경찰이 될 수 있는데 군대에는 장애인이 갈 수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진짜 사나이에 나오는 형들처럼 달리기도 못하고 훈련도 못하고 총을 쏘지도 못하지만, 장애인도 군대에 간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휠체어를 타고 군인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나눠주는 일도 할 수 있고 사이버 경찰관처럼 사이버 군인이 될 수 있다면 컴퓨터를 이용하여 군대에서 필요한 도움을 주는 일들도 나는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성 통일 전망대에 갔을 때 만났던 씩씩하고 멋진 그 군인 형처럼 그곳을 안내하는 일도 나는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도 장애인은 군대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속상하다. 엄마는 몸이 건강한 사람도 어떤 사람들은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아픈 척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군대에 꼭 가고 싶다는 나를 기특하고 장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장애인도 경찰관이 될 수 있는 것처럼 군인이 될 수 있다면 멋진 군인이 되고 싶다. 왜냐하면 몸은 불편하지만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면 어떤 일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20살이 되면 나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도 군대에 갈 수 있고 어떤 장애가 있어도 군대에 갈 수 있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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