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입선 전국 어린이 그림/글짓기 공모 대상 수상작 금강송

금강송은 나무가 곧고 질이 매우 단단하여 부서지지 않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간다는 소나무로서 수령 백 년은 되어야 쓸 만한 목재가 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금강송은 궁궐을 짓는데 쓰이거나 왕실의 장례식 때 관을 짜는 목재로 쓰였다.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는 우리나라에서 금강송 군락지 가운데 최고로 꼽는 곳이다. 현재 500년생 금강송 다섯 그루와 30년에서 200년 이상 된 금강송 수만 그루가 빽빽이

들어차 있다. 그 중에서 4,000여 그루는 노랑 띠를 두르고 자기번호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번호순어세 따라 차례대로 벌목을 하여

문화재보수를 위한 귀한 재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금강송 밑부분에 노랑 띠를 두르고, 사형수처럼 자기번호를 자지고

차례대로 자기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이 몹시 쓰리고 아팠다. 자기 죽을 날을 아는지 모르는지, 날씬한 몸매로

하늘을 향하여 높게 뻗어있는 금강송을 생각하며 내 두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자꾸만 흘러내렸다.


금강송은 자기에게 주어진 번호순서대로 죽어서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재를 보수하기 위한 재목으로 쓰인다.

지난 2008년 2월 10일 화재로 불타버린 우리나라 국보1호 숭례문을 새로 짓는데 금강송이 희생 되었다.

우리나라 국군은 나라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 목숨을 바쳐 싸우기 위해 뽑힌 사람들이다. 금강송이 나라의 귀중한 재목으로 쓰임 받기

위해 비바람을 참고 견디며 기다리고 서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국군은 나라가 위험에 처할 때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기 위해, 가족의

품을 떠나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훈련을 바고 있다. 용감한 군인이 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힘들고 어려워도 모든

고통을 견디고 있다.


나는 초등학생이다. 12년밖에 자라지 못한 키 작은 어린 나무이다.

금강송처럼 나라의 귀중한 재목으로 쓰임 받기 위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야겠다.

나라가 위험에 처할 때 언제 어디서라도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다듬고 가꿔나가야겠다.

나라의 귀중한 문화재보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금강송처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도록 희생정신을 길러야겠다.

그리고 금강송처럼 나라의 귀중한 재목으로 쓰임 받기 위해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고 공부하는 거이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며 실력을 높이 쌓아가야겠다. 나는 지금 꿈에 부풀어 있다. 장차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쓰임을 받을 재목이 될 것인지, 내가 자신을 향해 꿈에

부풀어 있다. 내가 다 자라더라도 금강송처럼 키가 높게 잘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벌써 금강송처럼 키가 높게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금강송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꿈에 부풀어있다.

김제난산초등학교 5학년 김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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