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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병역비리란 말 자체가 싫어요
작성자 : 병무청
작성일 : 2008-11-21
조회수 : 2659
제1회 건강한 병역의무 이행 수기집
아들을 軍에 보낸 부모님 마음 병무청에 내고 싶은 행복보험료
병역비리란 말 자체가 싫어요(장려상/최혜림)
본래는 그리기 대회 덕에 병무청이라는 낯선 곳에 가게 된 나는, 병무청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왜 있는지 잘 알지 못하였다. 그런 상태로 병무청장님 말씀을 듣고, '이번기회에 병무청에 대한 완벽하게 알고 가리라!'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 곳을 견학해 보았다.
우리는 아직 군대에 가지 않은 오빠들이 군대에 가야 하는 의무와, 가기 전의 할 일 등을 교육받고 있는 곳에 가게 되었다. 여자 한 분께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이라는 작지만 크고 아름다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영광을 덛게 된 소중한 사람이랍니다!" 라며 군인의 자부심과 중요성을 말하여 주셨다. 나는 그때까지 군인이 남자라면 왜 꼭 가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듣는 그 오빠들은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군대로 향할 준비를 하나씩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나 국민이 우리나라를 지켜야 하는 것이 미국에서 도와주나? 중국? 일본? 어느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목숨을 내놓고 전쟁터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나 사람들이 병역의무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면 이렇게 작은나라가 힘까지 약해 다른 나라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전쟁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생길 것이다. 우리들의 조상들이 죽을 힘 다해 지켜온 나라 하나를 우리가 무슨 권리로 망가뜨릴 수 있겠는가! 요즘 화제가 되었던 병역비리사건이 난 의문이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그 시간이 언젠간 떳떳하게 이 세상에 발을 내딛을 수 있게 할 텐데 말이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그 긴장감이 나라를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었다는 걸 모르는 것일까?
우리는 국군이 되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할 징병검사장으로 갔다. 우리교실 두 개 정도의 크기로 여러 가지 기계와 의자로 인해 꽉 차 있었다. 우리는 처음으로 시력검사장에 갔는데 보통 안과의 기계와 비슷한 검사기구들이 있었다. 견학생 중 한 명이 앉아 검사를 했다. 나도 해보고 싶었다. 여기 검사장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가끔 가다 지나쳐 보면 몇 몇 사람들이 사각형으로 된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것도 보였다. 그 사람들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녹색 옷을 입고 군대로 가는 상상에 검사장을 나가는 사람들, 교육받는 사람들, 떨리는 맘으로 검사하는 사람들 모두가 왜 그렇게 멋있는지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요즘은 남자만이 군대에 가는 것이 아니다. 여자도 원한다면 얼마든지 갈 수 있다. 내 친구 중에서 우리나라의 군인이 꿈인 친구가 하나 있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 말이다. 그 때는 왜 여군이 되고 싶은지 잘 몰랐는데 지금은 그 친구의 장래희망이 여군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그 친구가 정말 훌륭한 여군이 되어 어디서든 볼 수 있다면 가차없이 박수를 쳐 줄 것이다.
훌륭한 군인이든, 평범한 군인이든지 국군이라는 말은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단어이다. 군인이란 긍지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위해 병역의무의 중요성을 알고, 병역비리라는 말은 영원히 우리가 사는 분단된 조국에서는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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