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방부장관입니다.

2015년도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0.1%도 안되는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국의 케네디 전 대통령은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해줄 것이 무엇인가를 묻지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해줄 것이 무엇인가를 자문해보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참다운 명문가를 찾기 어려운 요즘 3대에 걸쳐 국가를 위해 헌산하고 희생한 병역명문가 가족 여러분들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근간을 유지하는 진정한 명문가라고 하겠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귀감이 아닐 수 없으며 이분들의 나라사랑에 존경과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 병역명문가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힘찬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300년 정도가 채 되지 않는다고 역사학자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가를 뜻하는 나라 '국'자는 참으로 울타리 안에 있는 국민과 영토를 지킨다는 의미로 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번성했던 강대국들은 하나같이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현재 우리 국방부가 정형화된 선진 강군을 지향하는 이유도 국방력이 국가존립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강력한 국방력 건설의 출발점은 국민들의 병역의무 이행이라고 확신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국 복무 여부가 도덕성의 중요한 기준이 될만큼 병역이행을 신성한 가치로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마땅히 존경받고 반드시 혜택을 받을 때 진정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선진사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부에서는 군 복무 마친 분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더욱 넓히고 복지혜택도 증진시키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께서도 병역명문가의 가풍과 가치가 국민들의 모범이 되고 사회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오늘 명예로운 수상을 하신 여러분들에게 거듭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5. 22.

국방부장관 한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