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그림글짓기 공모작
어린이 나라사랑 전시관
글짓기 수상작

대상 김포 장기초 4 이○○
국군아저씨,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5월 연휴기간에 우리 가족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 아빠는 하루 일정으로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에 가자고 하셨다. 사실 나는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하는 것이 더 좋고, 워터피아에서 물놀이하는 것이 더 좋은데. 아빠는 왜 내 마음을 몰라주고. 더구나 땡볕에 걸어 다닐 생각을 하니 솔직히 가기 싫었다. 아빠, 엄마는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쯤은 가봐야지 하면서 나를 설득하셨다. 나는 못 이기는 척 “좋아요.” 하면서 엄마 아빠를 따라 나섰다.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은 동해안 최북단, 금강산 가는 길목에 있었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출입 신고서에서 출입신고를 한 뒤 10분 정도 안보교육을 받아야 했다. 그러고 나서 검문소에 가면 국군아저씨들이 차 안에 탄 사람들을 확인한 뒤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측에 위치하기 때문에 블랙박스도 꺼야 하고, 핸드폰으로 촬영할 수 없다고 하였다. ‘정말 북쪽과 가까워지는구나! 생각하니 살짝 떨렸다. 우리 가족은 통일전망대를 먼저 보기로 하였다. 통일전망대는 남북한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 동해안 최북단인 민통선 내에 세워 금강산과 해금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었다. 1층 전시관, 2층 실내전망대가 있고 야외전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북쪽 땅을 바라볼 수 있었다. 망원경을 통해 북쪽 사람들이 오고 가는 모습이 보여서 신기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데’ 안타까웠다. 남북이 갈라져 서로 대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가슴 아팠다. 한편으로는 든든한 국군아저씨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구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전망대에서 내려와 DMZ박물관으로 갔다. 아빠는 DMZ는 비무장지대의 약자로 군대, 무기, 군사시설 등의 설치가 모두 금지된 지역이라고 하였다. 박물관에서는 DMZ의 역사와 군사, 문화, 생태 등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었다. 6.25전쟁에 참가한 군인들의 유골, 가족들에게 남긴 편지 등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우리 가족들에게 더 잘해야겠다. 하나하나 전시물과 영상물을 천천히 보며 전시관을 관람하고 나오니 내 자신이 부끄러워 숨고 싶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나라를 지키는 믿음직한 국군아저씨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행복한 건데 말이다. 학생으로서 지금 내 자리에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에 보탬이 될 능력을 키워야겠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관람료도 무료였지만, 전시관 관람을 다 마치고 나오니 입구에서 바람개비를 선물로 주었다. 야외에는 비무장지대 철책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고, 그 길을 따라 그림도 전시되어 있었다. 철조망 조형물도 멋있었지만, 가장 멋진 건 야외동산에 꽂혀 있는 여러 개의 바람개비였다. 색색의 바람개비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나도 동생과 만든 바람개비를 들고 이곳저곳 뛰어다녔다. 나의 소망이 북쪽까지 전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개비 동산처럼, 언젠가 우리나라가 통일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개비처럼 희망을 날릴 수 있지 않을까? 그날까지 나도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할 것이다. 아빠 엄마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국군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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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김포 장기초 4 이○○
국군아저씨,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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