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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대전 새미래초 3 허○○
대전 현충원으로 자전거 타기
와~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아요. 오늘 같은 날에는 자전거 타기 제격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엄마, 아빠랑 주말에 자전거 타고 소풍가는 것을 진짜 좋아하거든요. “앙~ 엄마! 자전거 타고 싶어요. 김밥 싸서 우리 소풍가요.” “오늘 날씨 정말 좋구나. 오랜만에 소풍 가 볼까?” 우리 가족은 물과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하고 나설 준비를 했어요. “음… 어디로 출발해 볼까?” 아빠가 곰곰이 생각하시네요. “그래. 우리 현충원으로 가보자.”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오랜만에 황사가 없어서 자전거 타기 너무 좋아요. 우리 집에서 현충원까지 오르막길이라 가는데 몇 번을 쉬고, 내려서 걸어가기를 반복해야 해요.
 우리는 현충원 입구에 힘겹게 도착했어요. 들어서자마자 내리막길이 나와 저는 “야호!” 신나게 자전거를 탔지요. 와~ 길가에 꽃봉오리를 보세요.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네요. 나무들도 연둣빛으로 물들었어요. 현충원 안에는 봄이 한창이에요. 우리는 휴게실 벤치에 앉아 물을 꿀꺽꿀꺽 마셨어요. 정말 시원하네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어 땀이 싹 달아났어요. 맛있는 김밥을 먹으며 푸른 산과 파란 하늘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휴게실 아래로 내려다보니 블록처럼 묘비들이 세워져 있었어요. 저는 아빠께 여쭈었어요. “아빠. 저기가 군인 아저씨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에요?” “어, 그렇지. 서연이 어린이집 다닐 때 묘비 닦으러 현충원 왔었지? 기억하는구나?”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했어요. 우리는 점심을 다 먹을 후 그 곳으로 가보았어요. 아빠 말씀으로는 부모님도 못 보고 돌아가신 젊은 군인아저씨도 있고 전쟁에서 총을 맞아 돌아가신 군인아저씨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는 슬퍼졌어요. 아빠도 군대에 있을 때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었대요.
 그런데 군대라는 곳은 어떤 곳인지 궁금해졌어요. 아빠는 6.25전쟁 이후에 우리나라가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져 휴전 중이라 언제 전쟁이 다시 날지 모르니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 어른들이 나라를 지키러 가는 곳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할아버지, 삼촌도 아빠처럼 모두 군대라는 곳에서 나라를 지키셨어요. 저는 아빠가 군복을 입은 모습을 상상해 보았어요. 무거운 총도 들고 있었겠죠? 힘세고 멋진 아빠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생각만으로도 너무 멋져 보여요. 지금도 저를 안아주시는 힘센 아빠. 나라도 지키셨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나라를 지키신 분들을 위해 뭔가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묘비 주변을 청소하고 가져온 물수건으로 묘비를 닦았어요. 모든 묘비를 닦아드릴 수 없었지만 마음속으로 기도했어요. ‘군인아저씨 감사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햇살은 더욱 더 눈부셨어요.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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