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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축사

국무총리 사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병역명문가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가장 보통의 영웅, 병역명문가 ! ”

오늘 행사의 주제입니다. 여기 계신 병역명문가 여러분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아들까지 격변의 한국 현대사를 함께 살아온 가장 보통의 시민이자, 가장 특별한 영웅입니다.

대한민국은 보릿고개의 가난을 딛고 일어나, 산업화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여러분의 땀과 눈물이 튼튼한 국방과 안보로 이어져,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국가이자 경제대국, 문화대국을 만들었습니다.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다해 온 여러분의 헌신이 대한민국의 특별한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영웅 병역명문가 여러분께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에는 1,017가문 5,222분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셨습니다. 2004년 처음으로 시상식이 거행된 이후, 역대 최대입니다. 올해는 봉오동․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과 광복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유공자분들도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통령 표창을 받으신 故이상봉님 가문과 故김은석님 가문을 비롯한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나라가 있어 우리가 있는 것이니,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완수해야 한다”

스무살에 일본군에 강제 징용되고, 해방 이후 6․25 전쟁 때 총상을 입고 제대하신 故이상봉님께서 후손들에게 늘 강조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2대, 3대 후손까지 열다섯 분이 총 369개월을 현역으로 복무했습니다.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 중에서 병역을 이행한 가족 수가 제일 많은 가문입니다.

故김은석님은 일제강점기에 한국광복군 비밀 공작대원으로 활약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6․25 한국전쟁 때에는 젊음을 바쳐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을 지켰습니다. 故김은석님 가문은 3대에 걸쳐 일곱 분이 총 330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모든 병역명문가를 다 소개해드리지 못해 정말 아쉽습니다. 조국에 대한 사랑을 가문의 전통으로 이어 온 병역명문가 가족들께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애국은 역사에 기록되어야 하며, 국가로부터 당당하게 예우받아야 합니다.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이 소홀히 기억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병역을 성실하고 명예롭게 이행하신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군 복무가 사회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 설립을 확대하고, 취업맞춤 특기병제도를 통해 청년 일자리도 많이 늘리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민간단체와 협력해, 국공립 시설과 민간시설 이용료 감면을 추진하는 등 지원 대상과 폭을 보다 확대하겠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롭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솔선수범하고 더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병역명문가 가족 여러분,

국가의 평화와 번영은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구절벽으로 병역자원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병역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안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방개혁 2.0」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첨단과학기술 중심의 무기체계, 선진화된 전력구조로 개편하여, 전투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투 중심의 국방인력 정예화와 전문화로 군인력 구조를 재설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안보에 빈틈이 없도록,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수상하신 병역명문가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나라를 지켜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가문의 대를 이어 오랜 기간 국가를 지켜주신 여러분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1대에서 3대에 걸친 병역명문가의 명예가 앞으로 4대, 5대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18일

국무총리 정 세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