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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유촌초 3 양○○
영원히 무궁하리! 무궁화
무궁화는 다섯 개의 꽃잎과 노란 꽃술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꽃이다. 그 분홍이 깃들여 있는 다섯 개의 꽃잎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힘껏 노력하던 독립 운동가들의 사랑 같고, 그 노란 꽃술이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킨다는 다짐이 굳게 물들여 진 것 같다. 우리의 변함없는 그 마음이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의 꽃이 자라난 것이다.
 벌레들이 덮쳐 와도 시들지 않는 무궁화가 일본군이 닥쳐와도 꿋꿋이 참고 결국 나라를 되찾은 우리나라를 비유한 아름다운 꽃이다.
 무궁하단 뜻의 영원하다도 우리들의 자유는 항상 영원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태극기를 들고서 눈 깜짝 안 하고 일본군에 맞서 싸우는 우리나라의 국민들을 보면, 나도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일본군에게 복수심이 활활 타오른다.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나라꽃 한 송이 없었던 우리의 설움을 이제야 무궁화가 풀어주는 듯하다.
 무궁화에게서 잔잔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한때 식민지였던 우리나라가 떠올라 슬프다. 일제 강점기가 끝난 지 36년이 되었는데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을 보면 난 아직도 마음이 저려온다. 난 일본이 이렇게 우리나라를 짓밟은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픈데 일제 강점기 시대의 국민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런데 우리가 독립하고 나서부터 희망의 꽃 한 송이가 바닥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분홍빛 꽃잎을 가진 그 아름다운 꽃이, 그 샛노란 꽃술이 달려 있는 그 찬란한 꽃이, 땅에서부터 천천히 피어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국화, 무궁화였다. 
 그 무궁화의 탄생함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언젠가 할머니와 공원을 걸어가는데 무궁화가 피어 있었다. 그 옆에는 장미가 뽐내듯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그 옆에는 장미가 뽐내듯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나는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다.
 “할머니, 장미가 예쁘세요? 무궁화가 예쁘세요?”
 “그야 무궁화지.”
 “왜요?”
 “보렴.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꽃이고, 장미는 서양의 꽃이잖니? 아무리 장미가 예쁘다 해도, 고통을 견뎌내진 않지. 사자도 갈기가 뽑히면 멋이 없어지고 이상해지듯이 장미가 예뻐도 벌레 하나 올라와 갉아먹으면 금방 허름해지지. 그러나 보렴. 무궁화는 벌레가 올라와도 견뎌내어 자신의 모습을 계속 나타내잖니? 할머니는 시들어져 멋이 없는 장미보다 우리나라처럼 꿋꿋이 견뎌내어 예쁜 모습을 발하는 무궁화가 멋지다고 생각한단다.”
 할머니 말씀이 맞는 것 같았다. 꽃 중에 시들지 않고 계속 서있는 꽃은 무궁화밖에 없다.
 “맞아요. 할머니.”
 공원을 돌고 온 후, 나는 무궁화 노래를 불러보았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 이렇게 무궁화에 대한 좋은 노래도 있는데, 깨끗하게 자라나던 우리나라 꽃인데 왜 난 한때 내가 좋아하는 꽃을 장미로 삼았을까. 무궁화가 피어난 그 공원의 자리가 정말 쓸쓸하게 느껴져 난 알 수 없는 우울함이 밀려왔다.
 새로운 대통령이 자리에 오르셨다. 그 희망찬 느낌처럼 지금까지 우리나라 역사가 보존되어 있는 무궁화, 언제까지나 허리를 세워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끝이 없는 우리들의 사랑이 무궁화를 언제나 둘러싸야 할 것이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자랑! 이 모든 것을 기대감에 부풀게 하는 무궁화는 언제까지나 우리의 마음에 심겨져 있을 것이다. 지금 무궁화가 이렇게 말한다.
 “오늘은 또 무슨 역사를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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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유촌초 3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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