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를 받는 감사한 당신에게
군대에서의 시간은 아무리 편해졌다고 해도 힘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을 저는 압니다.
왜냐하면, 저도 6개월 전에 전역한 예비역 중의 한 명이기 때문이죠... (이쁜 여성분이 써주시면 좋겠지만... 죄송해요ㅎㅎ 그래도 진심으로 쓸게요!)
제가 이 군 장병 편지쓰기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본론을 말하자면, 몸 건강하고 씩씩하게 전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듣는 이야기일 테지만 제가 먼저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몸 건강하고 연락 잘하고 부모님께 추석선물 보내드리면서
가족간의 관계를 잘 지키는 것이 부모님께 대한 군인으로써의 가장 큰 효도라는 것을 알게되었거든요.
지금 가족 간의 관계가 어떤지는 제가 알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추석 때 이 편지를 받으시게 된다면 최대한 휴가를 나가서 친구들만 만나지 말고
부모님과 식사도 하고 부대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대화를 하면 남은 군 생활이 큰 의미는 못 가질 수는 있어도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거에요...
그러니 항상 감사해 하고 있는 저희는 위해서도
끝까지 힘내시고 전역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승진!
-5군단 예하 부대 예비역 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