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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탐방>지방청장과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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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최우수지방청 선정을 축하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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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장과의 만남
기용주(광주.전남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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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새 천년이 시작됐던 2000년 한해가 지나고 어느새 200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연말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 중에 하나가 다사다난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병무청은 지난 한해만큼은 정말 다사다난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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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로 인해 많은 동료들이 직장을 떠나야 하는 서글픔과 고통을 감수해야 했고, 정보화 물결의 흐름으로 급속히 변해가는 사회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한꺼번에 밀려드는 정보와 지식들을 학습하느라 힘들었던 한해가 아니었나 새삼 돌아봐 집니다.
그 와중에도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광주·전남지방병무청이 2000년 최우수 지방청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됨에 감사드리며, 이는 앞으로도 더욱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더욱 더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광주·전남청 직원들의 민원인에 대한 친절도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부임이후 고객 우선의 행정을 실천하고자 먼저 병무청의 주 고객이 젊은 계층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인터넷상의 민원접촉점과 민원인을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민원실, 징병검사장 등에서 민원인의 불편사항이나 의문사항에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민원상담이 들어오면 당일 접수된 것은 당일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처리시간도 최소화하여 평균 2~3시간 안에 민원상담을 완료토록 했습니다.
지난 해 4월 연중무휴 24시간 이용가능한 인터넷 병무민원 상담코너 실시 후,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당직자가 처리하기 때문에 민원인의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이 자기 업무가 아니더라도 많은 공부를 해야하는 등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가끔씩 고맙다는 격려의 전화나 인터넷 서신들이 직원들에게 큰 힘이 돼 주었습니다.
한번은 일직근무중인 여직원이 인터넷민원상담을 통해 공수특전하사관 모집에 관한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민원인의 질문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민원인과의 수차례 전화를 통해 명확한 답변을 해주어 친절한 답변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글을 인터넷상으로 받아 본 사례도 있었습니다.
전화상담이나 방문상담시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와 격려의 글을 보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방문상담한 고객이 친절한 안내와 답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상품권 3매를 우편으로 송부해왔으나 친절한 병무상담은 공무원의 본분이라는 설명과 함께 상품권을 다시 민원인에게 반송하였습니다.
공정한 의무부과와 병역비리의 척결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매일매일 만나고 부딪히는 민원인들에게 친절한 응대와 상냥한 말씨로 고객들의 궁금한 사항에 대답해 준다면 바로 이것이 우리 병무청의 이미지를 더욱 친절한 기관으로 인식시켜주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올바른 행정의 요체는 조직 구성원들의 대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업무능력 배양 그리고 자 율적인 책임행정 구현의 자세를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자기가 맡은 분야는 책임을 지겠다는 공복의식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자율은 엄격한 책임과 책무가 수반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어떤 업무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업무수행 능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관리하고 있는 수십만의 대상자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실수하는 경우 비록 그 실적에 있어서는 극히 미미하지만 본인에게는 100%의 피해를 당하는 억울한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 점을 우리는 항시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간섭과 통제는 비능률적인 행정을 초래하는데 반해 자율적인 책임행정을 함으로써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앞으로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민원서류 결제에 있어서도 행정간소화와 자율행정을 위해 결재단계를 실무자 전결제로 축소시켜나가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은 지식·정보화 시대입니다.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이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급진전 됨에 따라 정책여건이 변화되고 정보의 양이나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자정부구현이라는 정부시책에 부응하기 위한 자체 직장 전산교육과 공공기관 부설학원을 통한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였고, 일부 직원들은 퇴근 후 사설학원 수강 등으로 실력을 배양하였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총 28명에 대하여 190만원의 교육비를 보조하여 직원들의 정보화 능력 배양에 최대한의 협조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정보화 능력 평가에서는 대상자 모두가 우수한 성적을 거양하였습니다. 실제로 우리청 방호원 윤경용씨는 상이군경으로 왼손 사용이 거의 불가능함에도 놀라운 성적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조직이란, 아무리 행정적, 제도적 장치가 훌륭하고 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의욕과 열의가 충만해 있다고 하더라도 직장분위기가 화목하지 않으면 이는 그 생명을 상실하고 맙니다. 서로를 질시하고 불신하는 조직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때문에 상사는 부하를 애정과 사랑으로 대하고 부하는 상사를 존경과 신뢰로써 대하는 따뜻한 우애가 넘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양질의 서비스는 자기 직장에 만족하는 직원들에게서 나옵니다. 때문에 매월 생일다과회를 열어 직원 상하간의 격의 없는 의견 교환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취미생활 모임인 축구회, 기우회, 산악회 등의 활동에도 상급자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업무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특히, 보다 신속·정확하고 친절한 병무안내를 통한 신뢰회복만이 우리의 존재 이유와 더불어 나아 가야할 길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저는 국방의 의무가 젊은이들에게 있다면 그들이 신성한 병역의무를 다할 수 있게 길잡이를 해주어야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며 의무이고 민원인의 작은 불편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직원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과중한 업무에 때론 짜증이 날 때도 있겠지만 밝은 웃음으로 민원인을 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병무인의 자세임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해서 저는 올해 우리청 구호를 “나가자”로 정했습니다. 이 말은 나라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며, 자기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한해를 이끌어 나가자는 뜻입니다.
누구나 지금쯤이면 지난해를 돌아보며 아쉬워하고 많은 신년 계획들을 세울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직원들의 소망이자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도 더욱 더 분발하고 노력해서 더 좋은 결과로 금년 연말을 맞이하는 것일거라 생각하며 지금까지 수고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광주·전남청 직원여러분 화이팅!
그리고 병무청 모든 직원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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