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8월 20일 국가적·시대적 요청에 따라 국가안보의 중대한 기능과 임무를 띠고 우리 兵務廳이 創設되었습니다.
지난 31년의 兵務行政史를 돌이켜 보면, 그 어느 기관도 감히 해내지 못한 果敢한 刷新과 革新으로 최초의 '대통령기관표창'의 榮譽를 차지하고, 지난 '98년엔 '민원행정서비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빛나는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병무행정사에는 밝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병역비리 발생이라는 어두운 면도 있었습니다.

병무가족 여러분!
이제는 우리 모두가 과거의 가슴 아팠던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信念과 勇氣를 가지고 새로운 병무행정을 꽃 피우기 위해 邁進할 때입니다. 이를 위하여 다음 몇 가지를 當付하면서 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同參을 呼訴하는 바입니다.

첫째, 병역의무의 衡平性 具現입니다.

현재의 병역제도는 다양한 대체복무제도 등으로 복잡할 뿐만아니라 병역의무의 衡平性 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의 대체복무제도에 대한 요구를 그때그때 수용하다보니 병무행정의 가장 중요한 價値인 병역의무의 衡平性이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병역의무의 衡平性 문제는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장병들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여 軍의 士氣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대체복무제도의 점진적 축소·폐지를 통해 병역제도를 單純化하고 현역복무 중심의 병역제도를 확립, 병역의무의 衡平性을 구현하는 동시에 情報科學軍 육성에 필요한 우수인력을 충원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병역이행의 본인 自律的 選擇 기회 보장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재학생입영연기자의 입영일자·부대 본인 선택제도 시행, 질병·학력 등으로 보충역 편입 또는 면제된 사람의 상향 병역처분변경제도 신설 등 병역의무이행의 본인 선택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현행 징집위주의 군 병력충원제도를 병역의무자들의 본인 선택 기회를 보장하는 모집위주로 改善하여 기술특기병은 원칙적으로 전원 모집에 의해서 충원함으로써 개인 적성에 부합된 군복무가 가능하도록 하고, 아울러 군과 병무청으로 이원화된 모집체계를 統合, 一元化하여 병역의무 이행의 自律性 및 업무 처리의 效率性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국민 便益의 增進입니다.

우리 병무행정은 기본적으로 국민에게 일방적인 의무이행을 강제하는 만큼, 不滿의 소지가 그 어느 행정보다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국민의 不便이 최소화되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改善하고 국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스스로 찾아내고 직접 찾아가서 해결해주는 적극적·능동적인 봉사 자세로 병무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국민 便益을 增進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야 하겠습니다.

넷째, 병무행정 獨自遂行體制 조기 정착입니다.

그동안 병무행정의 일부를 지방행정관서나 군 병원 등에 위임하거나 협조를 받아 수행하여 왔으나, 정부의 구조조정정책에 부응하여 자체인력을 감축하고 위임행정도 獨自遂行體制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읍·면·동 병무조직을 지난 '99. 7. 1일 폐지하였고 군의관을 지원받아 실시하던 징병검사도 '99년에 징병전담의사제도를 도입하여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정밀신체검사도 금년중에 중앙신체검사소를 설치하여 2002년부터 자체적으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구·시·군 병무조직도 2002.7.1일부터 폐지될 계획이니 명실공히 병무행정 獨自遂行 시대를 맞게된 것입니다.
직원여러분들은 구·시·군 병무조직 폐지에 따른 인력 및 예산확보, 업무수행체제 개편 보완과 중앙신체검사소 설치에 따른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여 병무행정 獨自遂行體制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最善을 다하여야겠습니다.

친애하는 병무가족 여러분!
병무행정은 國家安危와 직결되는 중차대한 업무로 사소한 비리나 부정도 있어서는 안되며, 그 내용이 사소한 것일지라도 국민의 指彈은 苛酷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빨리 지난 과오에서 벗어나 換骨奪胎의 마음가짐으로 심신을 가다듬어 '새로운 兵務人'으로 국민 앞에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해낼 수 있습니다.
긍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힘을 냅시다. 그리고 우리 모두 합심하여 跳躍의 날개를 힘차게 폅시다.
병무행정의 무궁한 發展을 기원하며, 여러분의 健鬪와 가정의 幸福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