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요원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지속적인 제도보완과 개선에도 불구하고 공익근무요원을 둘러싼 사건과 사고, 민원발생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이는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형성, 대다수 성실하게 복무중인 공익근무요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때문에 공익요원 복무관리 담당자라면 누구나 공익근무요원들로 하여금 자긍심을 갖게 해 사기를 높여주고 자율적 복무기강을 확립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공익근무요원 이메일 후견인 서비스제도]는 공익근무요원들의 E-mail을 통해 각종 안내사항 공지, 생일 축하 메세지 등을 보내 복무 중인 공익요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애로사항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그들 곁에서 편안한 후견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심리적 안정 속에 사고발생을 스스로 억제, 공익근무요원 및 병무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의 시행이 공익요원의 사고발생율을 감소시키고 복무기강을 확립하는 데 있어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국가로부터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공익요원들이 『e-mail 후견인 서비스』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제도를 시행하려면 현재 주관부서 구성상 1명뿐인 복무관리담당자가 직접 실시해야 하고 일부 서비스(복무만료, 생일축하 등)는 매일 해당자를 추출하여 E-mail을 보내야 하기때문에 업무부담이 커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강력한 혁신의지로 뭉친 직원들이 지혜를 모아 자체적으로 자동발송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정기적 발송mail(복무만료, 생일)에 대하여는 발송문안만 작성하면 해당일자에 완전 자동 발송되는 시스템을 구축, 업무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는데 이는 또 다른 측면의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등으로 서비스의 적용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각종 상담관련 회신 mail 주소를 예비군 자료에 이식함으로써 mail주소의 활용도를 제고토록 검토해 나갈 것이다.

[공익근무요원 이메일 후견인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 공익근무요원과 우리 병무청과의 거리감이 이전보다 상당히 가까워졌다는 것을 면담이나 전화상담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체감하고 있다. 부디 이 제도의 시행으로 의무자와 관리기관 모두의 고충이 줄어들게 되고, 이것이 사고율 감소로 이어져 병무청의 복무관리 부담도 크게 경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