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성 한국병역정책연구소장과 박경규 징모국장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병역제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병무행정 분야는 그동안 특수 행정 분야로 인식, 학계·연구기관 등에서의 학술연구가 미진해 마땅한 선행 논문이나 연구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두 사람의 박사학위 논문은 이같은 열악한 상황을 딛고 이뤄낸 값진 결과로 향후 병무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성 병역정책연구소장은 재직 중이던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1986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번에 한남대학교에서 ‘한국 병역제도의 결정요인에 관한 역사적 고찰’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은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이후 약 50년 동안 한국 병역제도의 변천과 그 결정요인을 찾아보고 향후 병역제도의 전망과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1공화국부터 국민의 정부(2000년)에 이르기까지의 시대를 3등분, 비교 역사적 접근법을 적용해 시대별 특징을 비교·분석했다.
논문은 병역제도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요인으로 그 시대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을, 내부 결정 요인으로는 병역이념·병역자원·병무조직을 꼽았다.

박경규 징모국장은 대체복무제도에 관한 연구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한남대학교에서 ‘공공정책 신뢰성의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논문은 병역정책에 있어서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병역정책의 신뢰수준과 신뢰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고 병역정책의 신뢰성 향상 방안을 연구했다.
이번 두 분의 학위 취득을 계기로 그동안 연구활동이 미흡했던 병무행정에 관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