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는 크게 회피요법(allergen avoidance),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약물요법은 알레르기 염증의 매개물질 중에서 중요한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반응의 여러 부분을 차단하는 스테로이드제제, 급성기의 코막힘에 도움이 되는 비점막 수축제, 소아와 관련해서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항알레르기 약제등이 있고, 장기적으로 항원에 조금씩 노출시킴으로써 면역력을 키우는 면역요법은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고 전신부작용 등으로 의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다. 수술요법은 비가역적인 만성 비폐색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증상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의 병리 생태를 교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여러 치료법들을 개선시키고 발전 적용하기 위해서 국내외에서 의사들은 많은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는 회피요법이다. 의사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환자나 가족들 스스로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생활 환경을 개선 시켜야 하는 것이다. 최근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거형태가 늘고 건물단열의 향상 등으로 자연환기가 힘들고 근무환경도 중앙집중 난방, 환기가 정착되면서 가정이나 직장 모두 집먼지 진드기의 천국이 되고 말았다. 더군다나 애완동물의 사육 내지는 가족화로 동물과의 접촉도 늘어나면서 병의 발병률이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르러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반드시 시행하여야 할 규칙들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서 잠시 소개하면 양탄자와 소파등의 가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해야 한다. 오래된 인형이나 베개, 침구류는 버리도록 하고 오래되지 않더라도 환자가 있을 시는 베개나 침구류는 진드기가 통과 못하는 커버를 씌운다(상품화 되어있음).
침구류는 최소한 1~2주에 한번 이상 60도(섭씨) 이상의 온수로 세척한다.
집안의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등의 가구류는 모두 치운다. 만일 치우는 일이 불가능할 경우 주기적으로 진드기 구충제를 뿌리는 방법을 고려한다.
집안의 습도를 낮춘다(상대습도 50% 이하). 아주 습한 계절은 제습기를 사용하며 건조한 계절은 환기를 자주 시킨다.
동물의 박제, 인형, 커튼 등은 되도록 치운다.

이상의 권고사항을 보면 마치 이불도 없고 소파도 없는 집에서 살라는 것 같다. 또한 너무 건조하면 인후두 염증에 자주 걸릴 수 밖에 없다. 결국 적당한 타협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습하지 않을 정도(적당히 건조하게)로 유지하면서 대신 물을 많이 섭취하고 털이 많이 빠지는 애완견의 사육을 금하고 꼭 사육해야 한다면 침실에서 재우는 등의 생활을 버리고 최대한 청결을 유지하고 적절한 구충제의 사용을 권하고 싶다. 하지만 구충제의 효과는 아직까지는 명확하지 않다. 참고로 화분(pollen)등으로 인한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특정계절에 창문을 닫고 특정시간에 외출을 자제하고, 꼭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서는 공기정화기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이러한 회피요법들은 효과가 수주내지 수개월 후에야 나타나고 완전치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나 증상완화나 약물치료, 면역요법등의 치료에 필수 불가결한 요법이므로 꼭 시행하여야 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생활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