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인사운영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방청간 전보 또는 신규직원 채용시 남성을 선호하는 풍토가 여전하며, 양성평등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승진, 보직 등 인사운영에 있어 여성이 남성 보다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부터 산전·후의 충분한 모자건강 보호 여건을 마련하고 출산·육아의 부담경감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 위하여 모성보호 관련법을 강화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육아시간을 이용하거나 육아 휴직을 이용하는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또한, 조직 운영 면에서는 성비불균형에 대한 문제점으로 당직근무 주기에 대한 남성공무원의 불만요인이 되고 있으며, 병무행정 특수성에 따른 인력운영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정부에서는 96년부터 시행해 온 “여성채용목표제”를 2003년부터 남녀에 상관없이 한쪽 性(성)이 특정직군에 몰리지 않도록 유도하는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전환 할 예정이다.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는 특정직군에 한쪽 性(성)이 전체 70%를 넘지 않도록 유도하는 정책으로 여성들이 몰리는 직군에서는 남성이 가산점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 9급공채 일반행정직은 여성이 72.6%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여직원 채용비율 증가추이를 볼 때 성비 불균형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외형적으로 여성공무원이 많이 증가하긴 했지만, 인사운영상 실질적인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성공무원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하겠다. 여성공무원에 대한 다양한 보직부여(인사, 감사, 기획, 예산분야 등)로 업무능력을 개발하고, 각종 위원회 운영시 여성공무원을 반드시 포함하여 운영하며, 출산·육아의 부담경감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을 개발하여야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직원들이 열린마음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는 직장분위기를 스스로 조성해 나가는 것이며, 이렇게 될 때 비로소 여성공무원에 대한 정책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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