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의 병무위임제도 폐지
그동안 병무행정의 일부를 읍·면·동, 시·군·구에 위임하여 처리하여 왔으나, 지난 99년 7월 1일 읍·면·동 병무위임제도 폐지에 이어 새해 7월 1일부터는 시·군·구 병무위임제도도 폐지하게 되며, 지방병무청에서 모든 병무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군·구 병무직원 1,280명이 감축되고, 연간 372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며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게 된다.
시·군·구 병무조직 폐지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각종 민원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민원서류 접수창구도 우체국, 농협으로까지 확대하며 병무상담 Call-Center를 설치 운영한다.

기초의과학 전공자 전문연구요원 편입 가능
기초의과학과 생명공학분야 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병역지정업체인 자연계 연구기관의 선정기준에 의학계 연구전담요원을 포함하고, 기초의과학 전공자 중 석사이상 학위취득자의 전문연구요원 편입을 허용한다.
지금까지는 자연계 연구기관이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되려면 의학계를 제외한 자연계분야 석사이상의 학위를 가진 연구전담요원 5인(중소기업부설 연구기관은 2인)이상을 확보하도록 되어 있어 의학계 석사학위 취득자의 경우 전문연구요원 편입이 불가능했다.

의과대학원 재학생의 입영연기기간, 28세까지로 연장
의과(치과, 한의과 포함)대학 대학원생의 입영연기 제한연령이 현행 27세에서 28세로 연장된다. 이렇게 연장하는 이유는 의과대학원에서 기초의학분야를 전공하고 의학석사이상 학위를 취득한 사람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편입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원격대학(사이버 대학)생에게도 재학생 입영연기 혜택 부여
올해부터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원격대학 재학생에게도 재학생입영연기 혜택을 부여한다.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 중 전문대학 또는 대학졸업자와 동등한 학력, 학위가 인정되는 시설에 재학중인 학생은 병역법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학교별 제한연령까지(2년제 대학-22세, 4년제 대학-24세) 자동적으로 입영이 연기된다.

국외이주사유 복무단축자 중 미출국자 재복무연령 상향조정
현역병으로 복무하던 중 전 가족이 국외로 이주하는 사유로 복무기간이 단축되어 전역한 사람이 1년 6개월내에 출국하지 않을 경우 35세까지는 재복무를 하게 된다. 현행 규정은 32세까지 재복무하도록 되어 있으나 국외이주제도를 악용한 병역면탈 방지를 위해서 재복무시킬 수 있는 연령을 상향조정한 것이다.

지원병 입영후 귀가자의 처리절차 등 개선
지원병으로 현역병 복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해당 군 참모총장에게 현역병 지원서를 제출하도록 하던 것을 병무청장에게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미 징병검사를 받은 사람은 지원병 선발을 위한 신체검사를 생략한다.
또한 지원병으로 입영한 후 질병이 있어 귀가된 사람 중 군병원 정밀신체검사에서 신체등위(7급 재신체검사대상 제외)가 명시되어 귀가된 사람은 “징집병 귀가자의 병역처리기준”을 준용하여 그 신체등위에 따라 병역처분을 변경한다.

의무소방원 제도 시행
부족한 소방인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소방업무를 보조하는 의무소방원제도가 새해부터 시행된다. 의무소방원은 지원자중에서 선발, 현역병으로 입영하여 기본군사교육과 소방학교의 소방전문교육을 받은 후 전국의 소방관서에 배치되어 복무를 하게 된다. 복무기간은 28개월이며, 복무를 마친 사람은 현역복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된다.

  

국외여행기간 연장신청서 처리기간 대폭 단축
국외유학 등 외국에 체재하고 있는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기간이 만료되어 체재기간을 연장하려고 하는 경우, 인터넷을 이용한 접수·처리로 종전 20여일 소요되던 처리기간이 3일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병역의무자가 재외공관에 국외여행기간 연장신청서를 접수하면 재외공관에서는 민원자료를 인터넷을 통해서 관할 지방병무청으로 즉시 전송하고, 지방병무청의 처리결과도 재외공관으로 즉시 전송하므로 처리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민원서류 원본은 재외공관에서 그대로 보관한다.

무인 민원발급 시스템(KIOSK)에 의한 병적증명서 발급
농협, 법원,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과 지하철역, 터미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된 412개의 무인민원발급기(KIOSK)를 통해서도 병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시행초기인 새해에는 1단계로 제1국민역 전원(18세부터 입영하기 전까지의 사람), 1970년 이후에 출생한 면제자, ‘95년부터 ‘01년 사이에 군복무를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발급하며, 앞으로 발급대상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음성인식 병무민원 자동안내 시스템 운영
음성인식 기능이 보강된 병무민원자동안내 전화(ARS)를 이용해서 편리하게 병무민원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자동안내 전화를 연결하여 안내를 희망하는 항목을 확인한 후 해당 코드번호를 여러단계에 걸쳐 눌러야 원하는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번거롭고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새해부터는 원하는 서비스항목을 말로 표현하면, 즉시 문의사항이 안내되어 상당히 편리해진다.
우선 서울지역부터 실시하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원서식 간소화 및 민원 접수창구 다원화
현재 29종의 병무민원서식이 11종으로 간소화되고, 민원서식에 쓰는 용어를 신세대들이 알기쉬운 생활용어로 개선되며, 신청인이 작성하는 기재란도 최소화하게 된다. 아울러 민원서류 접수창구도 다원화하여 우체국, 대학, 읍·면·동, 예비군중대, 농협 등에서도 접수할 수 있게 된다. 새해 5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병 서류 인터넷을 통한 접수 처리와 선발과정의 실시간 공개
앞으로 지원병 모집업무 전담조직 개편 및 인력보강을 새해 6월까지 완료하여 독자수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10월까지는 신정보화와 연계한 홍보, 전형, 선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즉, 지원병 응시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대폭 감축하거나 폐지하고, 선발업무를 자동화, 정형화하며, 인터넷을 통한 접수.처리는 물론 선발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게 된다. 또한 지원병으로 응시하려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위주의 데이터베이스 마케팅(DMB) 홍보체제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