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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벽보>시와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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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향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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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임 정 일(공보실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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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댁은 바다에 떠있는 자그만 섬동네
世界地圖에는 아예 흔적도 없어 찾을 재간 없고
韓半島地圖에는 반도 끝자락에 작은 점 하나로
珍島郡地圖에는 어린아이 손톱만하게 뵈이지만
船艙에 내리면 엄청 큰 섬안에 마당도 넓어서
공놀이든 술래잡기든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네
우리 할머니댁은 긴 여름 한나절을 걷고서도
나룻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섬동네 金湖島
農村에서는 부잣집 가난뱅이 할 것 없이
쌀밥 고기 飯饌은 名節에나 구경할성 싶은데
개구쟁이 손주녀석이 할머니댁 찾을 때면
논 한뙈기 없는 섬인데도 언제나 珍羞盛饌
해마다 한 차례 손주맞이가 唯一한 樂이 되어
곳간 맨 안구석 뒤주에 주둥이 꼭꼭 묶은 쌀자루
감추어 두고 여름放學만 기다리시던 우리 할머니
不惑을 넘긴 후에야 그 깊은 情에 가슴 저미는데
이제는 할머니 墓所에 술 한잔 올리는 精誠마저도
해거름이 茶飯事인 것을 어찌하오리까....
- 할머니 모셔진 先塋이 머나먼 異國도 아닌데
한해 省墓마저 늘상 거르는 아쉬움을 새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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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여름호 병무지
통권 제 48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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