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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독자살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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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살롱] 참다운 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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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영(효원고교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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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봉사

6월 10일 토요일 이날은 내게 봉사의 참다운 의미를 알 수 있게 해 준 날이다.
아침에 아빠께서 오늘은 갈 곳이 있다면서 학교수업이 끝나는 데로 빨리 오라고 하셨다. 잠시 후 아빠, 엄마 그리고, 내 동생과 함께 오늘 우리 식구가 가야할 곳이 어딘지도 모른 체 무조건 반강제적으로 이끌리다시피 해 집을 나섰다. 1시간쯤 차를 타고 시골길을 지나 아빠 일행과 합류하여 도착한 곳은 집이 없거나 가족이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사시는 용인양로원이라는 곳으로 우리가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오게된 곳이다.
중학교 3년 동안 나는 학교 점수를 따기 위해서만 해왔던 봉사 활동을 오늘은 아무런 대가 없이 단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 무엇인가만을 가지고 봉사를 해야 했다. 아빠 일행분들이 준비해 간 음식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신 건물 지하 1층 큰방으로 옮기는데 처음에는 들어가기 싫었다. 처음 보는 세계, 낯선 세계에 대한 거부감이라고 할까? 그러나 난 아빠 일행분들과 나보다 어린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음식을 나누어 드리는 모습을 보며 용기를 얻고 엄마, 아빠를 도와 할머니, 할아버지께 음식을 나누어 드리며 차츰 차츰 진정한 마음으로 오늘의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무엇이 그리 좋으신지, 무엇이 그리 즐거우신지 사람이 왔다는 기쁨에, 자식 손주같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기쁨에 할머니들은 내내 웃으시며 손을 꼭 쥐고 놓지 않는 것이었다. 얼마 후 흥겨운 노래방 반주에 맞추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가운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즐거움은 절정에 달했고 어느 새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쉬운 작별의 시간. 우리 일행은 용인양로원을 뒤로하고 나오면서 모두들 한결같이 여기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다음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보람이 더 배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도 했다. 무엇보다 자주 찾아 뵙도록 하자며 모두 흐뭇해했다.
내가 아는 언니들 중에 봉사 활동을 하는 언니가 있다. 그 언니의 꿈은 돈을 많이 벌어 영아원을 설립·운영하는 것이다. 언니는 봉사를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남이 몰랐으면 하는 것 같았다. 언니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참다운 봉사가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과 행복, 즐거움을 주는 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난 지금까지 내가 토요일날 했던 그 일을 내 친구들이,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알아 줬으면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지 못하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버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아빠가 그곳에 가자 하시기 전에 내가 먼저 발벗고 나설 것이다. 내가 느끼고 배운 참다운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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