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문화탐방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특색있게 이루어졌다고 본다.

첫째, 대상자의 엄격한 선발과 특별휴가 실시다. 자진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한 병사 모두를 문화탐방에 참여시키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 병무청이나 군부대에서 이미 표창을 수상하였거나 견학 등에 참여한 병사는 선발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문화탐방에 참여하는 모범병사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부여하고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하여 문화탐방에 이어 5박6일의 특별휴가를 실시하였다. 특별휴가는 병무청의 국방부 등에 대한 간곡한 요청으로 이루어 질 수 있었다.

둘째, 군 간부 참여를 통한 병력통제다. 비록 자진하여 입영한 모범병사라 하더라도 통제된 군 생활에서 벗어날 때 자칫 병사로서의 신분을 망각하여 국민에게 걱정을 끼칠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보고, 군 간부를 동 행사에 참여시켜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야간 병력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소감발표 등 건설적인 시간으로 활용하였다.

셋째, 병무청장 서한문 송달이다. 문화탐방에 앞서 문화재, 산업시설, 호텔 및 음식점 등 30개 시설·업소의 장에게 행사의 취지를 알리고 병사 격려를 요청하는 병무청장 서한문을 송부하였다. 그 결과, 호텔의 환영 현수막 게시 및 종사원 도열 영접·환송, 산업시설의 기념품 증정, 문화재관리소의 입장료 면제(할인) 등 기대 이상의 환대를 받을 수 있었다.

넷째, 다수 언론의 관심 표명과 참여 병사의 자긍심 제고다. 문화탐방 기간중 국군TV방송의 병사 동행 취재·보도, 울산 MBC 및 대구 TBC의 뉴스 방영, 연합뉴스·국방일보·전일신문·호남일보의 취재 보도가 있었고, 행사 뒤에도 서울신문 및 국방일보 등에서 문화탐방참여 장병의 수기 보도 등이 있었다. 참여병사 또한 유적지, 숙박시설 등에서의 과분한 환대며, 병무청 및 군의 배려에 의한 특별휴가, 성심을 다한 안내 및 편의 제공에 대하여 만족해 하였다.

다섯째,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의 공존이다. 100명이라는 병사가 4일간의 문화탐방을 대과없이 마칠 수 있었으며, 탐방지마다 믿음직한 젊은이, 자기희생을 할 줄 아는 젊은이로 환영을 받은 병사들이 절도 있고 품위 있는 행동으로 답하였던 것을 나름대로의 성과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예산의 제약으로 보다 많은 인원을 문화탐방에 참여시킬 수 없었고, 다소 빡빡한 일정으로 병사들의 자율적이며,능동적인 참여를 끌어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