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즐겁게 한 곳. 온몸을 시원하게 한 곳. 바로 대왕암 공원이다.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대왕암공원은 각종 기암으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였으며,
바다로 이뤄진 주변 광경은 TV 드라마 속의 유명한 해외로케 장소에도 뒤지지 않을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특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강하고 시원한 바람은 개인적으로 언젠가 꼭 한번 다시 찾아오고 싶은 명소로 강렬히 기억에 남았다. 대왕암 위에서 맞은 거센 바닷바람의 세기는 장병들에게 그곳에 있는 내내 모자를 쥔 손에 힘을 주게 만들었고, 실눈으로 눈을 똑바로 뜨지 못할
정도였다. 바람을 맞는 동안의 상쾌함과 시원함은 모두에게 한참동안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발걸음을 붙잡았다. 함께한 모범
장병들과 찡그린 눈에 웃음 가득한 입모양이 담긴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대왕암 공원. 진정한 바닷바람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명소였다.그 외에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든 경주 탐방을 통해 당시 민족의 영광과 조상들의 혼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으며, 임진왜란 당시 적장과 함께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진주성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얼이 남아
있는 한산도 탐방은 군인으로서 호국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짐할 수 있게 해주었다. 견학시간 매순간이 모두에게 역사를 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귀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