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행정혁신과 조직문화개선 두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하면서 우린 업무시간 틈틈이 메신저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혁신방에 모여 브레인스토밍으로 토론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특히 병무송(Song)을 만들려면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다며 찜질방에 모여서 밤새 노래를 부르다 잠든 일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워크숍기간동안 우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우리가 느꼈던 병무행정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모색하고 즐거운 직장 만들기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우면서 우리의 바램대로 변화된 직장을 상상하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또 현실의 벽에 부딪쳐 좌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존 어른들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혁신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바꿔보려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 우리 팀 혁신파트에서는 우리가 워크숍에서 발표한 것들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어려운 업무 익히랴 워크숍 준비하랴 힘들 때도 많았지만 신규직원들의 생각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신중히 검토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워크숍이 끝나고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린 종종 N.G로 불린다. 물론 매일같이 저지르는 실수와 어설픈 모습에 놀림의 의미로 쓰일 때가 더 많지만, 나는 확신한다.

우리가 보았던 우리안의 작은 열정과 패기들을 키워간다면 우린 진정한 병무청의 New Generation이 될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