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척추는 가장 중요한 인체의 골격 구조중의 하나로서 체위의 유지, 체중의 전달 뿐만 아니라 척수관에 신경조직을 함유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척추는 앞부분의 추체(body)와 뒷부분의 추궁(arch)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추궁의 여러 부위인, 척추경, 횡돌기, 추궁판과 상하 관절 돌기 등을 서로 연결하는 중심이 되는 부위를 추궁의 협부(pars interarticularis, isthmus)라고 한다. 이 협부에 편측 혹은 양측성 결손이 있는 경우를 척추분리증(spondylolysis)이라고 하고, 추체가 아래 추체에 대하여 전방으로 전위된 상태를 척추전방전위증이라 한다.
척추 전방전위증은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선천성, 협부성, 퇴행성, 외상성, 병적성, 수술후성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기서는 협부의 이상(그중 협부 결손에 의한)으로 발생하는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원  인
협부 결손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외상, 자세, 반복적인 운동 등의 발육성으로 즉, 유전적인 이형성에 신전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적 경향은 28~69%에 달하는 높은 편이며, 대개 20세 이전에 발병하며 남성에게 2배 호발한다. 협부 결손이 있는 사람의 50% 가량은 전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요통의 정도는 전위 정도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요통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예후 인자 중 가장 중요한 인자는 진단 당시 환자의 나이와 전위 정도이다.

증  상
임상 증상은 주로 격렬한 운동을 많이 하는 소아 후반기나 사춘기에 발생하나 이중 9% 만이 병원을 찾을 정도의 통증을 호소한다.
따라서 통증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의 가능성도 조사해야 한다. 소아에 있어서는 주로 슬근 강직에 의한 자세의 변화나 보행의 이상 등이 나타나며 통증, 근력약화, 신경학적 증상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요통은 20세 근처에서 시작된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며, 30-35세에 시작되는 요통은 다른 원인 즉 퇴행성 추간판 질환이나 염좌 등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30세 이전에 요통의 병력이 없었던 환자에서는 다른 통증의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척추 분리증이나 10% 미만의 전위가 있는 전위증 환자에 있어서 통증의 발생 확률은 정상인과 동일하며, 협부결손 자체가 통증을 일으키는 것 보다는 인접 추간판의 변성, 섬유-연골 종괴에 의한 신경근 압박, 협부 결손에 의한 인대의 긴장 등에 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