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도의 분류
방사선 소견상 척추분리증은 사면(oblique)사진에서 잘 확인되며, 이는 소위 Scotty dog음영의 목부분에 해당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기립 측면사진에서 잘 확인되며 불안정성의 여부를 알기 위해 굴곡 및 신전 촬영을 한다.
전위 정도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흔히 사용되는 Meyerding의 방법은 제1천추체의 상연을 4등분하여 전위된 정도를 4단계로 분류한다. 즉 25%까지의 전위를 grade I, 50%까지를 grade II, 75%까지를 grade III, 75%이상을 grade IV라 한다.

치료방법
증상이 있는 경우의 치료는 신경근 압박을 경감시켜 통증을 제거하고, 콜셋을 착용시겨 구간 근육의 근력을 강화시키고 척추의 안정을 얻으며, 좋은 자세를 취하여 활동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증상이 있는 척추분리증은 성장기에는 매 4-6개월마다, 성장이 끝난 경우는 1-2년 간격으로 방사선 촬영을 하여 추시 관찰하며, 증상이 없이 25%까지 전위된 환자는 활동을 제한하지 않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직업은 피하도록 한다. 증상이 없이 50% 미만의 전위가 있는 경우 경도의 활동 제한이 필요하며, 증상이 있으면서 50%이하의 전위가 있는 경우 보존적 치료 및 추시 관찰한다. 50%이상의 전위가 있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보존적 치료는 굴곡근의 근육 강화 운동 및 보조기 착용이 주가 되며, 굴곡근 강화운동은 복부근 강화, 골반근 강화와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 등이 도움이 되며 신전 운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나 신경증세가 지속되거나, 소아에서 전위가 33%를 넘어 진행하거나, 50%이상의 전위가 있을때, 성인에서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등이 동반되었을 때 등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의 목적은 요통과 하지통을 감소시키며, 전위의 증가를 막고, 요천추부를 안정시키고, 신경증상을 없애고, 척추의 정상 역학을 복원하여 자세나 보행 등을 호전시키고 정상적인 모습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협부 결손 복원, 전방 또는 후방 유합술, 후외방 유합술 및 감압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