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나는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가? 나는 왜 공직을 택했으며 또 나는 어떤 공직자가 되어야 하는가? 나는 조직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가?
흔히들 공무원을 고여있는 물에 비유하기도 한다. 고여있는 물은 늘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지 않고 주변의 어떤 상황에서도 그냥 현상을 유지할 뿐이다. 그러나 요즘같은 변화지향적인 흐름 속에서는 고여있는 물은 더 이상 현상유지조차 할 수 없는 썩어가는 웅덩이가 되기 십상이다.
공조직도 변화되어야하고 공직자도 국민에 대한 수동적인 봉사자가 아니라 국민을 고객으로 인식하며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책 속에서 ‘유독성 폐기물’을 극복하기 위해 메리제인이 제시한 4가지 아웃라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나의 하루 선택하기”이다.
나는 스스로 나의 삶을 선택했다. 삶에 대한 태도 또한 선택한다. 비록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가에 있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더라도,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그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항상 선택의 여지가 있다. 그 선택은 일하는 방법을 결정한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의 하루”를 선택하고 일 자체에 대한 태도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놀이찾기”이다. 일을 통해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 자체가 보상이 되는 패러다임이다. 일 자체가 놀이로서 재미를 느끼게 된다면 행복을 느끼게 되고 행복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재미는 창의성으로 연결되고 더 커다란 결과물을 낳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그들의 날 만들어주기”이다. 참여를 강조한다. 스스로 업무를 즐겁게 하면서도, 동시에 고객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것. 다른 사람의 날을 만들어 주려는 데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은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감정의 흐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그 자리에 있어주기”이다. 어시장의 상인들은 그들의 일에 진심으로 몰두한다. 서로를 위해, 그리고 고객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함께 하는 것이다.

이제 막 새로운 장을 시작한 나 역시 조직내에서 이러한 커다란 그림을 갖고 생활하고 싶다.
나의 일에 대한 태도를 선택하고, 그것 자체가 즐거움이 되어 창의력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 일에 대한 관심,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긍정적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선택하고 나의 그러한 노력이 고여있는 물이 아닌 펄떡이는 물고기로서 조직내에서 새로운 자극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