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병무청과 시설간의 사회복무요원 관리로 인한 책임관련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병무청은 시설에 상당부분의 관리책임을 이양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서 바로 잡아야 한다. 그 기관에 소속된 사회복무요원이라면 그 시설의 업무규정에 따라 관리하는 체계가 운용되어야 함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검토의견을 제시해 본다. 이는 시설에서 직원과 사회복무요원과 이분화된 관리체계가 이루어질 경우 두 집단간의 통합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다. 사회복무요원들 역시 두 기관의 절차로 인해 근무상 복잡한 관계가 형성되어 주변인으로서의 어려운 생활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섯째, 사회복무요원을 배치 받은 시설에서는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보수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기관에서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기관에 관련된 업무교육이외에 기타 다른 교육을 해 드린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다고 본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의무화된다면 자체에서 그에 관련된 충분한 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보다 더 성숙된 자아상을 지닐 수 있는 계기를 가져옴과 동시에 직장인으로서의 자세를 성숙하게 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무제도는 아주 바람직한 사회의 한 구조를 이루기에 충분하다고 사료되며, 이는 초기에 기반을 이룰 수 있는 현장감 있는 정책의 도입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사회복무요원들에 대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사회의 편견을 없애는 데 모두가 협력하여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그들 스스로의 동기부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시회복지시설들에 파견될 사회복무요원들이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 발빠른 행보를 통한 시설의 특성, 사회복무요원들의 업무 등의 다양성을 우선 파악하여 서로에게 적합한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사회복무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적극적으로 사회복무요원의 제도 정착에 기여되는 시설들에 대한 포상과 사례발표 등을 통해 시설들의 적극적인 경쟁을 유도하고, 또한 빠르게 시설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사회복무제도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보면서 병역의 의무를 준수하면서 시스템전환을 위한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성실한 병역의무이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시설에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아낌없이 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