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해가 시작된지 오래되고 황금돼지해라 불리우며 모두가 부자 되기를 열망했던 작년 한해!!!

허겁지겁 지나간 세월들이 1년이면 365일.. 내나이 벌써 만36세가 되면 365일 곱하기 36년이라... 허허 참 13,140일이라는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감에도 난 세월의 아쉬움을 아직까지 알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루 하루가 힘들때면 시간이 약이겠지! 세월아~ 네월아~ 흘러다오!
이런 식의 하루 하루가 더 많았던 건 아닐까 하는 미련스러움이 새삼 부끄럽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이제야 드는 건 왜 일까요?
아직도 제가 젊다고... 아니~ 남아 있는 세월이 더 많다고 여기는 건방진 생각 때문일까요? 반성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 인 거 같습니다.

작년 한해는 제가 입사해서 14여년 동안 가장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올 한해로 인해 더 많은 경험을 얻고 지혜를 배우며 튼튼한 직장 愛를 알게 되었습니다. 힘든 일을 함께 이겨가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역시 사회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07년도는 내 마음을 꽉 차게 한 복돼지 해로 기억하면서 이제는 지나간 추억의 해로 갈무리를 지어야겠습니다.

2008년도인 올해는 戊子年이라 하여 쥐의 해라 하는데 쥐는 예로부터 영리함을 상징하는 동물이라 하지요. 이를 잘 알려주는 것이 십이지간 순서를 정한 유례에도 있지요. 하늘님이 십이지간의 순서를 정할 때 꾀가 많았던 쥐는 부지런하지만 우둔했던 소의 머리에 올라타고 가만히 앉아서 소가 결승선에 도달할 즈음 폴딱 뛰어내려 순서가 1번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소는 그 다음 2번이 되었고요. 물론 잔머리라 여기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우린 예상치 못한 무슨 일인가가 생겼을 때면 1번이 된 쥐와 같은 지혜가 필요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자기가 쳐졌다고 남을 탓만 하기 보단 뒤쳐진 이유를 반성하면서 자기를 앞서간 자의 지략을 배우는 현명함이 필요하겠지요.

아무쪼록 우리 병무직원 모두가 戊子年의 해에는 365일 전부를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하는 근심과 염려는 버리시고, 내일은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먼저 계획하며 준비하는 시간으로 꽉 채워 가는 한해로 만들어 가기를 빌어봅니다.
도무지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이라 하지만 내가 먼저 시간을 앞당기고 늦춰가며 생활해 나간다면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하는 말이 무색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시간을 좌지우지 할 수 있고 그 시간을 십이지간에 나온 쥐처럼 미리 준비한다면 목표는 정해진데로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