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에 맛을 내는 합성조미료 대신, 머리 내장 제거한 다시 멸치 1컵을 팬에 살짝 볶아 식히고, 마른 미역 1컵을 가위로 잘게 잘라서
믹서기에 갈면 맛도 좋고, 몸에 좋은 천연 조미료가 된다.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한번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새우깡에서 생쥐머리 발견’
전통을 자랑하는 온 국민의 간식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나왔단다. 오늘 아침 신문에는 먹으면 꼭 보아처럼 V라인 될 것 같은 옥수수 수염차가 식품첨가물 덩어리라는 기사가 나왔다.
휴~ 한숨이 절로난다. 이제부터 우리는 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혹시 과자, 햄, 케찹을 살 때 뒷면에 표시 된 내용물 표기사항을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단순히 ‘이게 맛있더라’ 라고 제품을 사진 않는가? 식품 뒷면의 내용물 표기사항에 방부제라 적혀 있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제조사들은 방부제를 교묘하게 다른 말로 바꾸어 구매자들을 속이고 있다. 소르비산칼륨, 피로인산나트륨, 폴리인산나트륨 이것들은 방부제라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방부제와 동일하다.

그 외에도 좋은 색깔과 먹음직스런 향을 내며 우리를 유혹하는 식품첨가물들이 우리 가까운 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 전혀 안 먹을 수 없다면 몇 가지를 기억하고 먹도록 하자. 첫째, 만들 수 있는 건 만들어 먹자. 너무 익숙해져서 빠지면 허전한 느낌이 드는 조미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국에 맛을 내는 합성조미료 대신, 머리 내장 제거한 다시 멸치 1컵을 팬에 살짝 볶아 식히고, 마른 미역 1컵을 가위로 잘게 잘라서 믹서기에 갈면 맛도 좋고, 몸에 좋은 천연 조미료가 된다.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한번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몇 년 전 과자가 아이들에게 온갖 질병을 유발한다는 한 TV프로가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조금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과자, 직접 한번 만들어 보자. 난 누구에게 배운 적은 없지만 빵이나 과자 등을 즐겨 만드는 편이다. 그러니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초보를 위한 책 한권을 사서 오늘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몇 번 만들어 보면 제과점을 멀리하게 될 것이며, 누군가의 사랑스런(?) 아내, 남편, 부모, 애인, 친구가 될 것이다.
두 번째로, 기왕 먹어야 한다면 내용물 표기 사항을 확인하자. 위에 나온 첨가물 말고도 조금만 찾아보면 몸에 해로운 첨가물들을 얼마든지 골라 낼 수 있다. 설탕의 수백 배의 단맛 효과를 내는 감미료인 둘신, 사카린, 나트륨 등은 청량음료, 간장, 빙과류에 많이 사용되는데, 과잉섭취하게 되면 당뇨병, 심장장애 등의 성인병을 일으킨다.
요즘은 웰빙 바람을 타고 좀 더 좋은 재료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각 업체에서도 좀 더 건강한 먹거리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니 상품에 부착된 내용물 표기 사항을 확인하여 현명하게 골라 먹어야 할 것이다. 좋은 소비자가 좋은 식품을 만든다.
소비자가 식품을 고를 때 색이나 맛으로 고르기 보다는 영양가와 안정성에 비중을 두고 식품을 선택한다면, 이런 식품첨가물의 사용은 자연히 줄어 들 것이며, 우리가 항상 제조업체들의 감시자 역할을 한다면 제조업체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만들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씩 챙기고, 조금씩 바꾸는 습관을 들여서 건강한 식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