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따스한 햇살을
간직한 봄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워진 옷차림만큼이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첫 출근을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배워나가야 할 것도 끝이 없는 새내기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보고 듣고 배우면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1년 여의 수험생활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갈 때 쯤 드디어 합격의 순간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정말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나의 신조를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 순간이기도 했다. 동생은 고3 수험생으로, 나는 공무원 시험 수험생으로 보냈던 작년 한 해 동안의 우리집 분위기는 걱정과 불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동생과 나 모두 원하는 곳에 합격하여 부모님께서 그동안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지금 나는 내가 꿈꾸던 직장을 갖고 나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해나가든 초심을 유지하고 지켜나가는 일이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삶에 있어서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함을 느끼고 현재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도록 하고 싶다. 얼마 전 교육을 받던 중 가슴에 많이 와 닿아 메모를 해놨던 문구가 있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먼 훗날 나의 미래 모습에 밑바탕이 될 지금 순간을 색연필로 하나하나 그려나간다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주어진 소중한 능력이 있지만 그것을 발휘하고 계발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는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나도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어색할 때도 있고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마음이 크지만 앞으로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