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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병역이행 수상작

건강한 병역이행 풍토조성을 위하여 국민들이 직접 참여한 병역의무이행 수기집 입니다.

※ 병역이행수상작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병역이행 수상작에 대한표이며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자료,수상자,회수,구분,조회수에 대한내용을 제공
제목 나를 만들어 준 군대
작성자 : 병무청 작성일 : 2008-11-21 조회수 : 2698

제1회 건강한 병역의무 이행 수기집(상세 내용은 다음 참조) 제1회 건강한 병역의무 이행 수기집
아들을 軍에 보낸 부모님 마음 병무청에 내고 싶은 행복보험료
나를 만들어 준 군대(우수상/엄기웅)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한기를 잔뜩 품은 세찬 바람에 낙엽이 후두득 멸어진다. 빈 캔버스 같은 하늘을 보면 군대의 추억이 스치듯 펼쳐진다. 2년 전 이맘때였다. 쓸어도 쓸어도 끝이 없는 나뭇잎율 원망하다가 무심코 쳐다봤던 하늘은 왜 그리 시리도록 맑았는자... 살아오는 동안 그토록 높은 하늘은 본 적이 없었다. 맑아서 높았율까? 밤이 되면 그 하늘은 고요해졌다. 높기 때문에 더 고요한 것 같았다. 적막을 깨고 눈에 쏟아지는 수많은 별들의 속삭임…. 부대의 밤하늘은 대자연의 신비와 위대함에 나들 빠져들게 했다. 창조자의 섭리가 있다면 왠지 그런 것일 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밤이 되어 경계근무를 나갈 때면 나는 탄약고나 CCC가 아닌 산 속의 32초소로 가기를 바랐다. 32초소는 그듬밤이면 나타난다는 소복 입은 귀신에 대한 전설이 병사들의 입으로 전해져 오는 곳이었다. 하지만 나는 전혀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은은한 달과 수없이 반짝이는 별들,그리 고 뼈꾸기와 풀벌레 소리가 어우러진 정취률 긴장된 정적 속에 맘껏 느 낄 수 있는 32초소가 좋았다. 나는 서른에 입대했다. 입대하던 날, 새벽 별빛 아래서 부모님이 계신 미국을 향해 세 번 절을 했다. '아버지 어머니! 당신의 아들이 조국의 땅 을,조국의 밤과 낮을 지키러 갑니다. 아무 걱정 마세요' 나는 내가 우리 조국을 지킨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조국과 민족이 나를 지켜 준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었다. 내가 군대를 자원입대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 하나는 나 스스로의 신조에 따론 것이다. 어렸을 때 가족이 아르헨티나로 이민올가 청소년기를 보낸 후 한국으로 유학을 온 나는 와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원하기만 한다면 군대블 안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올 확인하게 되었고 조국이 나에게 해 준 것에 대헤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었다. 그래야 나 자신 떳떳 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2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아깝기는 했지만 인생을 멀리 보았을 때 실보다는 득이 많은 인생의 소중한 자양분이 되리라는 확신도 나의 결정에 한몫울 했다.
두 번째는 현실적인 이유였다. 병역의무를 필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정상적인 생활율 하기가 힘들다. 취직이나 사회생활 모든 면에서 한국사회에서 살기 위한 필수 요건은 병역필이었다. 좀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서, 또 훗날율 도모하기 위해서 석사논문이 완성되어 갈 12월 어 느날 나는 거리낌 없이 신길동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률 받았고 1급 판정율 받았다. 그로부터 두 달 후 306보충대에 입소했다.
마지막 이유는 새로운 경험올 해 보기 위해서였다. 생각올 바꾸면 인생이 즐겁다. 자원입대하기로 마음율 굳히고 나니 주위에서 만류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결심을 바꾸지 않자 이재는 연구인력 같은 병역특례를 알아보라고 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달랐다. 이런 기회에 국가의 방위 업무를 직접 몸을 바쳐 경험하는 것은 돈을 주고도살수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의 권리라는 생각이 있었다. 70년 안생에서 2년여의 기간은 짧은 시간이다. 오히려 삶의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며 인식의 폭과 수준을 높여 줄 것이었다. 생각해 보라. 인생은 다양한 색깔의 프리즘으로 빛나야 한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이것저것 경험해 보아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늦은 나이에 영주권을 반납하고 자진입대했다하여 나는 훈련소에서 부터 이목율 끌었다. 신교대장, 행정보급관, 중대장율 빼고는 모두 나보 다 나이가 어렸으니 나이로는 서열 4위였던 셈이다. 체력을 걱정하는 눈빛과 대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이내 극복했다. 내가 원해서 왔던 군대가 아니었던가. 식당 청소, 사격,수류탄훈련, GOP행군 등에 있어 누구보다 열심히 6주간의 훈련소 생활을 하였고 수료식 때는 사단장 상을 받는 영광올 누렸다. 자대에 가서도 눈에 띄기는 마찬가지였다. 말은 보직은 어학병이었지만 작전상황병과 군단장 근무병으로도 근무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범적인 군생활율 하자는 결심 아래 무난히 전역할 수 있었다. 군 입대를 결정했을 때 제일 마옴에 걸렸던 것은 오랜 기간 연에해 왔던 여자친구에 대한 걱정이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먼 가? 하지만우린 반대였다. 입대 직후 떨어져 있는 시간들이 마치 그녀가 떠나갈 것마냥 불안했었다. 그러나 누구보다 나를 이해해 주었던 것은 그녀였다. 100일 만에 만난 그녀의 눈빛에서 나는 확신이 생겼다. 우린 몸은 멀었지만 마음은 붙어 있었다. 같이 있을 때 미처 몰랐던 존재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상대방의 마음으로 겸손과 감사를 품었고 미래와 운명을 보았다. 군대가 만들어 준 기회였다. 전역과 입사, 그 후 1년이 지난 올해 5월 1일 우린 결혼했다. 근무병 시절 모셨던 장군께 주례를 부탁드렸다. 존경하고 닮고 싶었던 분이었기에. 화사에 있다 보면 군대에서 배운 기술들이 긴요한 도움을 줄 때가 적 지 않다. 작전상항병 때 마우스가 아닌 키보드로 익힌 문서작성 기법은 프리젠테이션 제작에 있어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게 한다. 여기서 아낀 시간으로 다른 일을 함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또한 근무병 생활 중 체화된 반듯한 자세는 대인관계에 있어 여간 쓸모 있는 개 아니다. 하지만 군대가 나에게 준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이런 것만은 아니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임무를 완수하는 책임감, 그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었다. 밭고라이 쫙쫙 갈라지는 땡볕 아래 올곧게 받아냈던 유격훈련과 살율 에는 칼바람 속에 완수한 혹한기 행군은 다름 아닌 자신감의 결정체였다. 또한, 밤을 새가며 중요 문서를 치고 또 치며 마침내 동틀 무렵 최종안율 만들어 냈던 책임감과 정신력이야말로 군대가 나에 게 준 소중한 가치들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이다. 대남 방송이 들려오는 전방의 신교대에서 훈련율 받율 때 마음속에 금계 새긴 것이 하나 있다. 지금은 나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와 있지만 이 곳율 나가면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결코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항상 지켜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시간을 허비하는 자신울 발견할 때면 그 때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면서 살아 있는 동안 정말 부지런하게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율 하면서 살자고 정신율 새롭게 하곤 한다. 시간의 소중함은 말로 다할 수 없다. 시간은 살아 있는 동안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원이며 삶의 의미이다. 이 시간율 헛되이,원치 않는 곳 에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오지 않는 것이 시간임을 기억하고 열 과 성올 다해 매순간 메순간을 감사하며 살기 바란다.
"Metele con todo mienlias estes vivo." 살아 있는 동안은 최선율 다해라.

첨부파일
수상자 엄*웅
회수 제1회
구분 일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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