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부문 1월 수혜자가 된 조차돌 군 부자의 사연이다. 평생 가슴 속에 응어리진 채 남아 있는 아버지의 한을 풀기 위해 아들은 음악까지 포기하고 군역의 길에 들어서려 한다. 그것도 힘들기로 소문난 해병대를 택했다.
조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수술 받은 후 “젊은이 여러분, 꿈과 희망을 가지십시오. 신체상 결함이 있다고 해서 그 꿈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슈퍼강군만들기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사연을 올리는 사람의 부류도 다양하다. 자신의 고민을 당당하게 공개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젊은이들이 가장 많은 가운데 조군의 경우처럼 부모가 사연을 올리기도 하고 친구 또는 연인이 사연을 올려주기도 한다.
“저희 부대에서 열심히 복무하는 한 병사는 윗니가 정면에 한 개만 있고, 아랫니도 5개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식사를 할 때면 늘 밥과 전투를 합니다. 자신의 불리한 조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복무하고 있는 이 병사가 정말 맛있게 군대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군 동료의 사연을 올린 육군 모 부대 최병직 중사의 글이다. 얼마나 동료애가 물씬 풍기는 사연인가.
이 땅의 일부 기성세대들은 젊은 세대들에 대해 ‘쯧쯧’ 혀를 차며 한심해 한다. 물론 일부 젊은세대들은 그런 평가를 받아도 할 말이 없을만큼 행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3700여 년전 만들어진 인류 최고의 성문법 함무라비법전에도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기성세대와 젊은이들간에는 어느 시대이건 사고의 차이가 존재하며 기성세대들은 걱정스러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강군만들기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을 만나면서 걱정은 눈녹듯 사라진다. 자신을 사랑하고 동료를 사랑하고 나아가 나라를 사랑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일간스포츠 슈퍼강군만들기가 신체 핸디캡 때문에 군(경)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국익에도 작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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