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징병검사를 받은 사람은 36만 7천 24명으로, 이중에 현역입영대상자가 84.9%인 31만 1천여 명이 현역을, 10.8%인 3만 9천 여명이 보충역판정을 받았다. 현역판정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광역시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 징병검사대상자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간염이며, 혈액형은 A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병무청이 지난 4월 발간한 『징병검사백서 2003』에 수록된 내용으로 여기에는 월별 징병검사 인원에서부터 지역별 적성분류 분포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석과 통계가 들어있어 흥미롭다.

그동안 내부 행정자료로만 활용되어왔던 징병검사 현황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병무행정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처리하고 공개하여 국민 누구나 신뢰하는 행정을 실현해나가겠다는 참여정부와 병무청의 의지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한편, 이 책자는 행정기관과 공공도서관, 연구소 등 870여 시민단체에 배포하여 병무행정연구뿐만 아니라 여러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병무청 홈페이지에도 게재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징병검사 불합격자 1만 5천 871명
징병검사 대상자 36만 7천여 명 중 불합격자는 4.3%인 15,871명, 이중에 7급 재신체검사 대상자가 5,851명, 질병이나 심신장애로 면제된 사람은 9,262명이며 수형럭藉틔혼혈아 등 법령에 의한 면제는 758명이었다.

과체중과 비만 지난 해 보다 3.6%증가
신체중량지수를 보면 정상체중인 사람이 52.5%였으며, 저 체중은 27.9%, 과체중과 비만은 19.6%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년도에 비해 저 체중은 3.1% 감소하고, 과체중 및 비만은 3.6%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고지방 고열량의 음식섭취및 자동차와 컴퓨터 게임 등 운동량이 줄어든 생활습관 탓으로 분석되었다.

평균신장은 173.2㎝
평균신장은 173.2㎝로 전년도보다 0.3㎝ 늘어났으며, 6개 광역시의 평균신장(173.4㎝)이 도지역(172.9㎝)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71㎝-175㎝사이가 34.7%인 12만 7천285명으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있고, 그 중에서도 173㎝가 2만6천 4명으로 가장 많았다.

7개 광역시의 평균신장을 분석해보면 서울이 173.6㎝로 가장 크고 다음이 대전173.5㎝,인천, 광주 173.4㎝의 순이며, 대구가172.7㎝로 가장 작았다.
도 지역의 경우, 대체적으로 평균 신장이 비슷했으나 경남이 173.4㎝로 조금 컸고 다음이 강원(173.2㎝), 경기, 충남(173.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장신은 205㎝, 최단신은 128㎝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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