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젊은이들이여! 당신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지난 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일간스포츠 슈퍼강군만들기’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는 매순간 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건강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감동한다. 국방의 ‘의무’가 아니라 국방의 ‘권리’라도 되는 양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는 것을 마치 ‘축제’처럼 받아들이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지난 2월 치아부문 무료 시술자로 선정된 백승진 군. 2001년 첫 징병검사 때 시력이 나빠 4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굴하지 않고 이듬해 9월 라섹수술을 받고 재검에 응시해 1급 판정을 받아냈다.
수술까지 강행하며 현역 입대의 꿈을 이루고 기뻐한 것도 잠시. 어금니 두 개의 신경이 상해 견디기 힘든 고통이 백 군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더욱이 가고 싶은 곳은 해병대. 고된 훈련을 견디기 위해선 치아 치료가 필요했고 슈퍼강군만들기에 응모해 무료진료의 행운을 잡았다. 그대로 있었다면 누릴 수도 있을 편안함. 누구는 안달하는 ‘신의 아들’(면제)이나 ‘장군의 아들’(공익근무요원) 어느 것도 이 청년에겐 덧없었다. 오히려 “이 나라에 태어난 이상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그건 내 권리”라며 4월 8일 당당하게 해병대에 입대했다.

지난해 중순 수원대 2학년에 재학중이던 강경원 군의 군입대 소식은 세간에 화제를 뿌렸다. 시력이 마이너스 10디옵터로 최초 징병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던 강 군은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라식수술을 강행했다. 이유는 단 하나. 현역 군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고 당당한 육군이 되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지난해 10월 깊숙한 내부 논의를 거쳐 강 군과 같은 젊은이들의 꿈을 이뤄주기로 했다. 안과촵치과촵피부과촵비뇨기과 질환으로 군복무가 힘든 예비 장병들에게 무료진료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역 군인과 전촵의경에게도 기회를 줘 건강한 복무를 도와주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큰 힘이 되었던 것은 기꺼이 후원하겠다고 나선 국방부, 병무청, 경찰청의 지원. “건강한 국가 건설을 위한 아주 바람직한 캠페인”이라며 후원으로 참여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첫 닻을 올린 캠페인에는 1월 한달 동안에만 250여 건의 사연이 몰렸다.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략) 저는 군대를 꼭 가고 싶었습니다. 장애를 입은 손가락을 숨긴 채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손가락이 절단된 것을 들키고 벌을 서야 했습니다.(하략)”<아버지 조태환 씨>
“(전략) 아버지께서 저 대신 글을 올려 주셨더군요. ....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선 군복무 기간을 어겨야 했습니다. 많은 생각 끝에 음악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꿈을 이뤄드리기로 했습니다. (하략)” <아들 조차돌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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