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상근예비역 제도는 현역병으로 입영하여 신병기초군사훈련(5주)을 마친 후 예비역에 편입, 잔여 복무기간을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현역병과 복무기간 동일)토록 되어 있으나, 제도 시행 초기에는 현역으로 1년간 복무 후 잔여기간(1년 4개월)을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게 하는 등 선발방법, 선발권자, 선발기준, 복무기간 등에 있어 많은 변천을 겪어왔다.

상근예비역제도 도입 초기에는 자가 출·퇴근 근무 등 복무여건이 현역병과 달라 병역의무자들이 상근예비역 복무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지원에 의한 선발을 원칙으로 하고, 상근예비역 자원 부족시 직권선발하도록 하였으나, 복무기간이 현역병 보다 2개월이 길고, 군생활 안정기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자가 출·퇴근 복무에 따른 가계부담 등으로 상근예비역을 선호하지 않음으로써 지원율이 저조하여 1997. 5. 11부터 전원 징집에 의한 선발제로 전환하였다.

상근예비역소집대상자는 지방병무청장이 현역병으로 입영할 사람 중에서 거주지별로 신체등위, 학력 등 자질을 감안하여 선발한다. 제도 시행초기(1994년)에는 지방병무청장과 각군 참모총장이 각각 선발하였는데, 그 해의 연간 상근예비역 충원계획이 사전에 확정되지 않아 일부 상근예비역 소집대상자를 현역병으로 입영한 사람 중에서 선발할 수 밖에 없었으며 1995년 이후 부터는 상근예비역 충원계획에 의거 지방병무청장이 전원 선발, 현역병으로 입영시켜 왔다.

상근예비역제도가 신설될 당시에는 재영 복무 중인 현역병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복무기간을 현역병보다 2개월 긴 28개월(단, 1994년도 징집에 의해 직권 선발된 사람은 26개월)로 하고, 복무형태도 현역병으로 입영하여 1년간 재영복무(기본군사훈련기간 포함)한 후 잔여기간 동안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토록 하였으나, 지원율 저조 및 현역병 순환율 증가에 따른 하부 전력약화 등을 이유로 〈표2〉와 같이 복무형태 등이 변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