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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하늘만큼 수평선이 멀다
멀어진 수평선만큼 물빛이 짙다
가을은 그렇게 온다
소금내 실은 바람이 가슴을 적시면
평온한 고독처럼 내 고향에서
가을은 그렇게 온다
철저한 혼자를 열망하던 시간들,
모두들 떠나보내기만 했던 가을들...
멀리서도 습관처럼 등대를 찾다가
탈진해서 앉은 곳은 언제나
고향 등대 앞 우울 짙은 바다....
시간은 파도따라 흩어져가고
바람을 안주삼아 주거니 받거니
그래,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푸근한 가슴으로 드넓은 사랑을 배우고
나는 또 가서 사람을 사랑할 힘이 솟았다
따뜻한 겨울을 날 힘이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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