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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들어오기 이전에 너무나 힘든 일들을 많이 겪어서 막상 들어오고 나서는 이것 저것 눈에 보이는 대로 다 해보려 하는 야망 가득한 학생이었다. 글쎄, 지금 와서 보면 그러한 적극적인 자세가 정말로 이루려는 것이 큰 것이었는지, 아니면 단지 그동안 못해 보았던 것을 다 해보려는 욕심이 많았던 거였는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지난해 대학교 2학년 까지는 그저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나의 꿈이었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그것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그 2학년이 끝나기 바로 전에 지원했던 것이 바로 이 병무홍보요원이었다.
나의 경우 병무홍보요원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상당히 특이했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전에 만난 다른 병무홍보요원들, 혹은 병무청 홈페이지에 있는 병무홍보요원 Cafe를 통한 지원 동기를 포함한 글들을 보면, 주위의 소개로 오게 된 경우가 다반사인 것 같았다. 나 같은 경우, 학교에서 다른 병무홍보요원의 홍보사항이 있어도 별로 신경 쓰지도 않고, 그저 군대, 군대… 어쩌나... 걱정하는 실로, 정보는 알아보지도 않고, 아무 준비 없이 걱정만 하는 그런 현역 군 미필자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머니의 서류 요구로 병무청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때 마침 병무홍보요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그때 당시 특이한 것은 다 해보려던 나였기에, 공고를 보는 즉시 지원서를 쓰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도 참 특이한 녀석이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행동이었다.
병무홍보요원이 되고 나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담당자 분들의 말을 옮기면 ‘지원자 대부분이 다들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서 뽑기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 언론 매체와 같은 곳에 글을 썼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우선순위로 선발되었다.'고 말씀하였었다. 나중에 병무홍보요원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선발되기 위해 이점을 참고하시면 좋겠다. 나야 학교에서 기자로 있는 동생의 부탁으로 학교 내 매거진에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지원당시 이를 운이 좋게 사용할 수 있었다. 뭐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대단한 점 하나 없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선발된 것으로 보아서, 사람에게는 누구나 필연적인 우연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때 나에게 글을 부탁했던 동생에게 참 고맙다.
병무홍보요원이 되서 느끼는 점은 병역 관련으로 왜곡된 정보가 사실로 인식되는 경우도 많고, 병역 기피자를 위한 사이트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황금의 나이에 긴 시간을 군대에서 보낸다는 사실이 어린 나이의 학생들에게 납득하기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이들 이야기 하는 것이 ‘군대에 가면 쓸 때 없이 고생만 한다.', ‘머리 돌 된다.', ‘시간 낭비'라는 내용을 듣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선배 형들의 이야기에 영향을 받은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군대를 해결하려고 무작정 군에 지원하고,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다 온다. 하지만, 이렇게 지원한 경우, 군대라는 곳에 대해 만족을 하지 못하고, 단지 힘든 몇 년 몇 개월이라는 기억만이 머릿속에 남아있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제 와서 병무홍보요원으로서 말하고 싶은 것은 왜 군대를 꼭 고생하는 곳으로만 생각 하냐는 것이다. 군대에는 수없이 많은 특기병 및 다양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군이 존재한다. 적어도 군대에 가기 전에 자기 적성에 맞는 군대를 알아보는 것이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주위에서 보면 군악병, 통역병, 소프트웨어병 등, 여러 다양한 군대에 지원하기 위해 문의하는 학생들과 연락하곤 한다. 사실, 그럴 때마다 ‘오! 대단해, 아직 어린 나이인데, 생각하는 것은 나보다 훨씬 위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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