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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활동은 시작하면서 처음 느꼈던 생각은 “아! 생각처럼 쉽지 않구나” 였다. 사람들에게 어떤식으로 다가서고 어떻게 얘기를 꺼낼 것인지 처음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행동은 기적을 불러 일으킨다”라는 나의 평소 신념을 따라 우선 부딪쳐 보기로 했다.
온라인 홍보도 중요하지만, 직접적은 교류를 중요시했던 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한명 한명에게 진심으로 다가선다면 내 마음이 통할 것이라 생각하였고, 또 그분들이 주위사람들에게 알려주는 파급효과를 노렸다. 여러 준비 끝에 학교 내에서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를 택해 오프라인 홍보를 시작했다. 포스터를 군데군데 붙이고, 병무청에서 얻어온 볼펜과 포스트잇을 미끼로 나의 홍보 전략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역시 처음엔 어려웠다. 낯선 사람에게 생뚱맞게 병무행정에 대해 홍보하려니, 이만 저만 고생이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에 계획했던 대상으로 잡은 전체 학우 목표에서 아직 군대를 가지 않은 1~2학년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시작하였다. 아직 군대에 가지 않은 친구들인지라 군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였더니 (예를 들어 동반입대에 관한 짧막한 설명과 함께) 관심을 기울였다. 반응이 무척 좋아 제 번호로 열심히 하라는 파이팅!! 메시지도 받았다.
하지만 군대용어를 빌어 일명 짬밥을 오래 먹은 저는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기 시작하였다. 쉽게 말해 요령이 붙어버렸다. 마음 한구석에선 항상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자릴잡고 있었지만, 쉽게 바뀌어지지 않았다. “다음달엔 다음달엔 잘해봐야지”란 생각만 하고 행동은 옮기지 못했다. 지금을 빌어 이 점에 대해선 반성하고 죄송함을 전하고 싶다.
약 8개월간의 홍보 생활을 돌이켜보면, 나에게 이 기회가 여러모로 참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든다. 우선 나는 신체적인 문제로 군면제를 받아 병역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친구들 모두가 군대를 갔다 왔기 때문에 친구들끼리 모이면 나한테만 없는 무언가 부족한 점과 이질감을 느끼곤 했었다. 하지만 병무홍보요원으로서 간접 체험을 한 점은 그런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한 방법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지금은 군대를 제대한 주위의 누구보다 병역의무와 관련된 정보에 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점 또한 큰 도움이 되었다. 누군가가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그릇된 정보와 옳지 못한 상식을 지녔을 때 내가 바로 잡아줄 수 있다는 그런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주위 사람들에서 좀더 외향적이고 활동적으로 변할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된다.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홍보를 하면서 병무행정과 군에 대해 많은 소식을 접하고, 전에 가졌던 나의 인식이 점차 바뀌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병무행정이 선배들에게 들었던 내용과 현재는 아주 많이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
군과 관련된 업무를 하시는 분은 보수적이고, 진부할 것이라는 저의 고정관념이 확 바뀌는 여러 많은 소식과 사건들을 접하며 이런 점은 나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이를 여러사람에게 알려야겠다는 필요성과 간절함이 커져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회가 바뀌더라도 전쟁을 전제로 생겨난 군대가 어떻게 우리 사회에 이로울 수 있느냐”라는 제가 지금껏 가졌던 선입견 또한 홍보요원을 하면서 확 바뀌게 되었다.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홍보요원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씀하고 싶다. 사람은 체험을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한다. 그리고 그 체험을 통해서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심이 나타난다고 생각된다.
만약 홍보요원으로서의 체험이 없었다면, 예전 그대로의 군대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불신을 가지고 살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홍보요원으로서의 경험은 저에겐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다.
또한 예전의 또 다른 나를 만들지 않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진다. 마지막으로 병역의무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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