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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십년이 지나도 왠지 어색하고 쑥스러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준 적이 없어 자기밖에 모른다고 투덜대던 아내의 눈매에 그동안 모든 원망과 서러움이 눈 녹듯 흘러내리는 것 같았고, 나또한 그동안 나를 믿고 묵묵히 따라준 아내에게 고마움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렇게 힘든 삼천배를 왜 하냐고 사람들은 묻는다. 삼천배를 하는 것은 그것을 삼천 번 씩 되풀이하며 스스로를 낮추고 마음의 때를 없애 나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쉼 없이 무릎과 허리를 폈다 구부렸다 하며 삼천 번 절하는 동안 느끼는 육체적인 고통 속에서 스스로 마음의 먼
지를 닦아 없애서 자기를 바로 보게 하려는 것이다.
요즘도 가끔 주말이면 가족과 같이 절 수행을 하는데 108배를 하다 보면 70~80배쯤에서, 천배를 하다보면 400~500배나 700~800배쯤에서, 3천배를 하다보면 2천배정도와 2,700~2,900배쯤에서 고비고 오고 힘이 많이 든다. 보통 이 고비를 넘기는 것이 수행이라 할 수 있는데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언제나 반복되는 일상의 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주위 분들에게 감사하고 자기를 뒤 돌아 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도의 시간을 한번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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