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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 통권66호 2006가을호
여름을보내며-폭우속에 핀 Tri-M(동동동)


과연 휴일인데 동대에서 출근을 했을까 하는 걱정이 저를 괴롭혔다. 업무 보면서 서로 도움도 주고받지만 싸우기도 많이 했기에 더욱 걱정이 컸다. 몸을 추수리고 저는 임사무관님의 지시대로 동대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따르릉... 따르릉 벨이 두 번 울리고 누군가가 전화를 받더군요.. “안녕하세요. 병무청 중랑구 담당 정원석인데요.” 동대장님이셨다.
비 오는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몇 마디 인사말을 주고받고 이 비상사태에 대하여 논의하기 시작했다. 전화번호가 없는 예비군들과 동보결과 미수신자들에게 집중호우로 인하여 동원훈련이 연기 됐음을 연락 해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렸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마음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연휴 삼일째도 우리는 부대담당자, 동대 그리고 예비군들에게 전화를 하며 보내야했다.
단 한 사람도 중간집결지에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3일을 전화통과 씨름하며 보냈다. 다음날 새벽6시 초조한 마음으로 중간집결지로 나갔다. 과연 몇 명이나 들어올까?
이제 비는 거의 그친 상태였습니다. 차라리 비라도 오면 예비군들이 덜 올텐데...
이런 걱정들을 한며 당고개행 전철에 탔습니다. 전철에서 우연히 보이는 얼룩무늬 옷만 봐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당고개에 도착을 했다.
당고개 역 앞에서 토스트를 씹으며 아주머니에게 여쭤봤다. “아주머니 혹시 오늘 예비군들 못 보셨나요?“ “예~한명도 못 봤어요.” 다행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한 무리의 녹색군복이 제 눈에 들어왔다. 큰일이다. 향방작계 훈련이겠거니 하고 애써 그들을 무시하고 버스에 올랐다. 부대에 도착해 신분확인을 마치고 부대에 들어가자. 인상 좋아 보이는 젊은 장교와 사병이 절 맞아주었다. “혹시 누구 온 사람 있나요?” “아직 없어요.” 그렇게 이런저런 얘길하고 있자니. 아까 전철역에서 본 한 무리의 녹색 옷들이 부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깜짝 놀라자. 기동대의 젊은 중대장은 웃으며 “상근들입니다.” 다행이었습니다.
야! 이렇게 파트장님이 강조하시던 100%가 되는구나! 내심 좋아하고 있는데 핸드폰을 최근에 잃어버렸다는 분과 자기는 절대 그런 연락 받은 적 없다는 두 분이 ‘고맙게’도 부대를 찾아왔고.. 중대장과 저는 정중히 사과를 했고 그들도 웃으며 돌아갔습니다.
무사히 폭우연기 사태를 마무리했습니다. 천창기 팀장님과 임일규 사무관님 그리고 우리 서울 동원훈련팀 모든 분들 연휴까지 반납하고 모두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부대에는 일반전화가 없어 핸드폰으로 일일이 연락하셨다는 57사단 기동대대 3중대 강세진 중대장님, 역시 같은 이유로 핸드폰 요금 걱정하시고 계실 것 같은 57사단 보급중대 홍혁준 중위님 정말 감사드려요 두 분 정말 상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또 중랑구 모든 동대장님들 감사합니다. 이번 일이 물론 짜증나고 힘들기도 했지만, 배운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또 기쁜 것은 우리팀 임일규 사무관님이 목표로 말씀하신 집결지나 부대로 찾아온 인원이 0%는 아니었지만, 우리 서울청이 전국 입영인원 수에서 일등을 하였다는 것이다. 임사무관님이 강조하시고 팀원들이 같이 만든 학습동아리 ‘동동동(Tri-M)’의 의미와 같이 병무청, 동원소집부대, 동대가 완벽한 호흡으로 정말 어렵고 골치아픈 난관을 훌륭히 수행하여 더욱 보람이 있었다.
아직 공직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는 병아리직원이지만 정말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고 고생하신 서울병무청 동원훈련팀 여러분 정말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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