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ruption(부패)은 함께 파멸하는 것 즉 공멸을 의미한다. 우리가 함께 공생하기 위해서는 내부고발의 용기가 꼭 필요하다. 부패신고는 비리로 얼룩진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행동이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내부 고발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이 바뀌어져야만 할 것이다.

청렴 환경의 조성
지난 날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역비리가 근절되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는 병무행정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열악함에 있었다. 병영생활이 위압적이고 인격파괴적일 때 입영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려는 것은 지극히 본능적인 자기 방어 행태라고 할 수 있다. 근래 입영에 대한 거부감이 감소한 것은 이러한 병영문화의 개선도 한 몫을 하였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는,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의 고취 또는 병영생활의 민주화만으로 입영동기를 충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점차 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화 하는 신세대들에게는 군복무가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는 인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군복무 경험이 오히려 사회진출, 사회생활에 유리하게 작용할 때에 입영문화는 건전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 군 입영이 손해가 되지 않을 때, 본인은 물론 그 부모들도 기쁜 마음으로 입영을 축하해 주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며, 이를 위하여 우리는 병영문화 개선과 병역이행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체의 병역비리 제거를 위하여
우리 병무직원이 관련된 비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여 국민들이 병무행정을 신뢰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병무직원과는 무관하다고는 하나 최근까지도 전문 브로커에 의한 부정 약물 투입 등 병역면탈 사건이 발생하여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진정한 청렴병무청 달성은 이러한 일체의 병역비리가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날에만 달성될 수 있다.
우리가 피땀 흘려 쌓아 올린 금자탑을 허물고 우리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부도덕하고 몰지각한 우리의 적(敵)으로부터 우리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부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국가청렴위원회에서는 범국민적인 Clean Wave(반부패 청렴물결)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의 작은 돌멩이 하나가 청렴의 물결, 청렴의 파도를 이루어 청렴국가 건설의 밑거름이 되도록 “내가 먼저” 부패 친화적인 문화 척결에 앞장설 것을 제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