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무청 인성검사 : 군인성검사(365문항)
다면적 인성검사(MMPI)방식이 병무청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95년으로 당시에는 시간 및 인원의 제약 때문에 200 개의 문항으로 몇 가지 타당도 및 임상척도만을 채점하여 정상 및 이상으로 구분하는 식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다 보니 검사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이를 악용한 사례들이 빈발하자 이를 막기 위해 검사의 문항 수를 383개 문항으로 늘려 실시하게 된다.
현재 병무청에서 징병검사 대상자 전원에 대해 실시하는 “군 인성검사”는 1999년 국방부가 군내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심리학회에 의뢰 개발한 것으로 365개의 문항으로 되어있다.
정신보건 임상심리사가 필요하다
병무청 징병검사장에서 이루어지는 인성검사 절차는 1차 검사결과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을 경우 2차 과정으로 정신과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이상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인성검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검사를 받는 환경이 갖추어져야 한다. 예를 들면 적당한 조명과 쾌적하고 조용한 검사 공간이 필요하고 검사문항에 대한 피검사자들의 제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는 분위기가 마련돼 있어야한다. 이런 요건 중 하나라도 결여되면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답변이 나오게 되며 검사는 유명무실하게 된다.
무엇보다 숙련된 “정신보건 임상심리사”가 각 징병검사장에 배석해 [임상심리 도구세트]를 통해 이상 여부를 발견해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인성검사 문항 재 검토한다
병무청에서는 인성검사 문항을 재검토하고 임상심리검사를 민간병원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육군교육사령부에서도 2005년 5월, 인성검사의 현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심리검사 전문연구기관인 한국가이던스에 KMPI, 군 인성검사, 육군표준인성검사 문항에 대한 타당도, 신뢰도, 실용도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오는 11월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가 발표되면, 육군과 병무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성검사문항에 대한 타당성과 인성검사 문항의 대체가능성 여부 등과 함께 인성검사 전반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군부대 총기사건으로 김일병의 인성검사 정확성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사건이 터져야 대책마련에 급급하니 안타깝고 송구스러울 뿐이다.
늦었지만 인성검사 자체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실질적인 개선대책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인성검사를 포함한 징병검사의 실질적인 과정은 행정공무원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징병검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만이 징병검사가 소기의 목적으로 이룰 수 있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