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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무의 첫 관문인 징병검사는 개인의 병역복무 형태를 결정하기 위한 형식적인 겉치레 검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징병검사는 국가가 젊은이들의 건강상태를 무료로 검진해 주는 좋은 기회”이며, 개 중에는 본인도 모르게 숨어있던 큰 병을 조기에 발견해 생명을 구하게 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대전·충남지방청 징병전담의사(방사선과) 이상규 씨는 병역의무자들의 흉부 X-선 사진을 판독하던 중 이○○군(대전 유성구)의 흉부에서 악성으로 의심되는 종양 덩어리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86년 생, 이제 막 피어나는 19살 젊은이에게 이런 복병이 도사리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한 일.
그러나 병마는 불원간에 찾아드는 법입니다.
징병전담의사 이상규씨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종양이라는 확신은 가졌으나, 좀더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 병무청이 보유한 C·T 촬영기를 통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예상대로 검사결과는 악성이 의심되는 종양이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있던 이 군에게 이 사실을 조심스레 알리고 일단 [내과 경과 관찰 7급(2개월)]으로 판정,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 후 이 군은 을지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종양은 다행히 양성이었습니다.
얼마 전 이 군의 상태가 궁금해 확인해봤더니, 그간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지금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 군은 오는 7월 3일 재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본인은 대한민국의 현역으로 당당히 군복무를 마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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