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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피플스마트(People Smart)... 나는 대체 어떤 인간일까?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저 사람은 인간을 행동유형에 따라 관계형, 사색형, 지시형, 사교형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했다. 행동프로파일 자가진단 18문항을 이용하여 퍼실러테이터의 설명에 따라 각 자의 유형을 체크해 보기로 했다. 그 결과, 나는 ‘남의 얘기를 잘 경청하고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며 다정한’ 대신 ‘우유부단하고 갑작스런 변화를 두려워하는’ 관계형 인간으로 분류됐다. 퍼실러테이터는 이런 네 가지 유형의 인간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기 위한 처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의사결정을 위한 제공방법, 상대가 해 주기 바라는 것, 놀이에서의 행동방법, 글쓰기, 전화통화 방법 등 나와 다른 또는 똑같은 유형의 인간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듣다보니 모든 조직 내에는 여러 가지 유형의 인간이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서로 다른 유형의 인간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조직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즐기는 학습... 그 속에 혁신이 있다...
퍼실러테이터는 각종 영상자료와 잠을 깨우는 유머, 코믹한 액션으로 한시도 우릴 가만 놔두질 않았다. 그의 강의 속에는 몇 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먼저 “스피드”.....속도가 떨어지면 폭발하는 버스가 중간에 끊어진 고속도로를 비행기처럼 날아서 건너가는 장면, 물론 버스 속의 사람들은 무사하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는 그 속에서 그는 혁신의 성공요소를 찾아낸다. 각자의 특성에 맞는 역할 분담, 생존을 위한 모든 승객의 의지, 그리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운영하는 리더의 역할 등... 그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영화 “박하사탕”에서는 자기의 의지가 아닌, 시대와 환경의 흐름에 따라 살아갈 수밖에 없는 비참한 주인공의 삶을 통해 주도적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초등학생 한명이 펼치는 작은 사랑의 운동이 온 나라에 퍼져 나간다는 내용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란 영화에서는 혁신의 시작은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교훈을 알려준다.
머리 식히는 데는 혁신학습이 최고(?)
내일은 그동안 실시해 온 혁신학습의 성과를 판가름하는 마지막 날이다. 더구나 본청장님께서도 오신다니 모두들 긴장하는 모습이다. 저녁을 먹자마자 다시 교육장으로 모였다. 분임별로 내일 발표할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서다. 열띤 토론과 대화 속에 발표 자료들을 정리한다. 어느새 밤12시가 넘었다. 눈꺼풀이 무거워진 사람도 몇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육원에서 내놓은 간식들을 먹어가며 사뭇 진지한 모습이다. 파워포인트로 발표 자료를 작성하다보니 새벽2시가 넘어서야 겨우 작업을 마쳤다. 그것도 교육원 직원들의 만류 때문이었다. 내일 오전에 해도 충분한데 이렇게 늦게까지 남아있는 모습도 병무청이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처음”이란 단어가 이렇게 자랑스러운 말인지 오늘 처음 알았다.
수료식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2박 3일간의 시간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그러나 그 속에는 잠을 잤던 장면을 찾을 수가 없다. 교육받은 시간으로만 영화를 만들어도 필름이 모자랄 정도이니까. 아무튼 기분이 좋다. 무박 3일의 혁신교육이 내 머리를 시원하게 식혀준 까닭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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