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추진으로 국민감동을 실현해 냅시다.
지난 해 혁신메신저를 통해 올라온 제안 내용은 1,400여 건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사례들이 행정서비스의 질과 국민편익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얼마나 기여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병무행정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고, 공익근무요원들의 불미스런 사고가 그치지 않는다면 병무행정 혁신은 우리 내부직원들만의 잔치에 불과합니다.
새해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행정의 허점을 살펴, 이에 대한 대책을 미리미리 세워 나가야 하겠으며,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궁금해 하는 지 파악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가동되는 병역면탈방지시스템이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또한, 대체복무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해 복무관리 개선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전개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 재 채용 운동”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입니다. 공익근무요원의 복무기간 만료후에도 다시 채용해 근무토록 하는 복무기관에 대해서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보다 많은 기관이 이 운동에 동참하도록 전파하고 장려해 나가야겠습니다.

넷째, 성과와 능력중심의 인사제도 정착입니다.
우리조직의 성패와 병무행정의 발전 여부는 조직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자질과 역량에 달려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서기관과 사무관 승진에서는 그동안의 연공서열식의 승진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꾼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개인의 혁신역량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평가해 이를 승진이나 전보, 근무평정 시 반영할 것입니다.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한 직원은 불이익을 받도록 제도를 보완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전보와 본청 전입제도도 획기적으로 혁신하여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제도로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정책 홍보관리의 강화입니다.
정책홍보는 모든 업무에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모든 정책의 수혜자는 국민이며, 어떤 정책이든 국민의 동의가 있어야 정책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단순히 우리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데 치중하는 홍보가 아니라, 정책의 입안과 형성, 집행, 평가 등 정책의 단계에 따라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지혜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직원여러분!
최근 우리 병무청의 혁신노력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와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우리 병무청은 단 한 건의 비리도 발생하지 않은 청렴한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 병무청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두는 직원여러분의 노력과 혁신의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올 한해도 직원 여러분의 분발과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2006. 1. 1
병무청장 윤 규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