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Process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들은 사람과 서류(Person to Documents)를 연결시켜주는 형태로 활용되며 빠른 속도로 전달될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한번투자하면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한 성질을 갖으며, IT System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어 진다. 지식등록과 사용실적에 대한 보상이 가능해 지게 되며 지식을 전파하고 등록하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게 된다.

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관리는 사람과 사람 (Person to Person)을 연계시켜주는 Personalization 전략에서 나온다. 즉, 전문가들을 연계시켜 창의적이고 분석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조직의 상위계층에서 요구되어지는 문제들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한 지식등록 및 사용실적 보다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가를 놓고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며 암묵적 지식이 공유될 수 있는 “사람과 사람간의 네트워크”가 중요하게 된다.

따라서 일률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사실 조직의 생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일상적인 관리에서 나오는 process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라기 보다는 암묵적이며 즉흥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practice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들이다. 따라서 조직의 최고책임자들은 practice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이외에 이러한 practice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구성원들간에 공유되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점검하여야 한다.

사실 모든 사람이 필요하다고 등록한 지식으로 가득 찬 저장소는 아무에게도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 관리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지식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이 지식관리시스템의 허점일 수 있다.

성공적인 지식관리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따라서 이러한 시스템에 가치 있는 정보가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암묵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가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올라와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하게 지식을 시스템에 등록시키고 활용도를 기준으로 평가하여 성과급을 지급하는 금전적 보상보다는 비금전적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국제유명학술지에 논문이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게재되면 그 논문은 모든 사람에 의해 읽혀지게 되고 다양한 논문에 인용되기 시작한다. 저자들은 이를 위해 더 좋은 논문을 쓰려고 노력하게 되고 자연스런 경쟁이 유도된다. 여기에 금전적인 보상이 있을 수는 없으며 다만 자신의 명예와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데서 그 중요한 동기요인을 살펴볼 수 있다.

조직 내에서의 지식관리도 이러한 부분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동료들 사이에서, 그리고 조직이 가치 있는 정보를 많이 올리고 많은 사람에 의해 활용되는 정보를 제공한 사람을 존중해 주고 조직 전체 차원에서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 금전적인 보상에는 한계가 있다. 지식관리시스템이 살아있는 시스템으로 조직의 성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기여도가 비금전적인 측면에서 평가되어지고 관리되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