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관객을 휘어잡는 최고의 영화배우로 알려진 조인성님은 어떤 계기로 연기자가 되었나요?

A. 배우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습니다. 작품 안에서 배우가 펼치는 연기와 에너지는 관객들을 집중시키고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무한한 힘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좋은 작품과 배우들의 에너지를 느낄 때면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당시에 군 입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입대를 결심하게 된 동기가 있었나요?

A. 국민의 의무였고, 의무를 다하는 건 국민의 당연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사회에서 하던 일들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남들보다시간이 걸렸을 뿐 특별한 동기는 없습니다. 10년 동안 열심히 쌓아온 배우라는 공든 탑이 군대 2년 다녀온다고 해서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입대한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없었습니다.

Q. 병역(군 복무)에 대하여 입대 전과 입대 후 느끼는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입대 전에는 군이라는 폐쇄적인 환경 안에서 불합리한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습니 다. 하지만 막상 입대를 해보니 서로 존중해주는 분위기 가운데, 임무 분담제와 으뜸 병사회의 등의 제도를 통해 합리적인 병영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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