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문제해결과 실천중심의 학습강화이다.
기존의 교육은 직원들의 교육수요와 역량을 무시한 채 공급자 위주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올해는 평생학습과 학습조직화를 지향하는 지식기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평정점수 위주의 기존 교육훈련시스템을 전면 개편하여 직무중심의 자기주도적 상시학습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전문기관의 HRD 컨설팅을 통해 우리청의 미션 및 전략과 연계된 중장기 인력개발 체계를 수립하고, 직급·직무별 니즈를 다각도로 파악하여 직급별로 정의될 역할 및 필요역량을 중심으로 문제해결형·성과지향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을 통해 혁신의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혁신과제 및 주요정책과 연계된 문제해결 중심의 학습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체험중심의 자율적 현장학습을 강화하며, 이러한 개인별 부서별 학습·교육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섯째, 혁신의 자율성·지속성을 확보하는 지원·평가 체계 구축이다.
혁신의 하이라이트는 일한 것을 신뢰성과 타당성 있게 평가받고, 그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는데 있다. 경쟁력의 원천이 능력이나 창의성이 아니고 연고나 인간관계가 중심이 되어 버리면 아무도 힘들고 어려운 혁신을 하지 않을 것이다. 혁신의 시작은 리더의 열정에서 비롯되지만, 혁신의 성공은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에 달려 있다.

따라서 올해는 마일리지 운영 개선, 혁신사례 다면평가 프로그램 개발, 정부혁신지수(GII) 활용, 소속기관 평가방법 개선 등 소속기관, 부서, 개인 평가에 있어 모든 직원들이 공감하는 혁신평가와 보상체계를 구축하여 혁신에 적극 동참하는 조직 및 개인에 대해서는 인사와 예산 등에서 확실하게 우대함으로써 평가를 통해 혁신의 내재화와 체질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섯째, 친절운동 추진이다.
궁극적인 혁신의 목표는 법, 규정, 절차와 같은 공식적 시스템 뿐만 아니라 관행과 문화 같은 비공식적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혁신함으로써 국민에게 고품질의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만족도를 제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국민에게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구체적인 문제해결보다는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비능률과 관료주의를 치료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 일하는 방식개선 등 하드웨어적인 혁신을 추진했다면, 올해는 고품질 행정서비스 창출로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고 감동하는 행정수행을 위해 대대적으로 친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의식과 행태개혁을 통한 친절 마인드 함양 ▲고객접점 프로세스 개선으로 고객만족도 제고 ▲친절 지수 평가와 피드백으로 친절 문화 내재화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병무청의 미래는 바로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미래학자 빅터 퍼키스는 ‘조건부 미래(Conditional Future)’라는 개념을 통해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우리에게 주어진다기 보다는 현재 우리의 선택과 의지, 노력에 의해 조건 지워진다”고 하였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Right now, Right here)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다.

참여정부 4년차인 올해는 혁신이 성장에너지로 발전하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를 결정지는 분수령이라 할 수 있다. 병무직원들의 현명한 선택과 의지, 열정으로 혁신문화가 정착되는 혁신 6단계에 도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