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오늘은 병무청 40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우리는 지난 1999년 1월 1일, 병역비리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하고‘청렴병무청’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굳은 다짐을 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날로부터 꼭「4,0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그로부터 10년하고도 347일,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오직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한 모든 병무직원들의 노고가 열매를 맺어, 드디어 지난 4,000일 동안 우리 직원 중 단 한명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기념비적 성과를 달성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부패 Zero, Clean 병무청”건설을 위해 애써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간, 병역의무는 민주국민의 신성한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직접 인적부담을 강제하는 속성으로 인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부당하게 이를 회피하려는 사람 들의 범죄로 오염되어 왔습니다.
불행하게도 그때마다 우리직원들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남으로써 병무청은 비리 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날 수 없었으며, 국민들의 병역회피 풍조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들 자신의 청렴의식 정립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임을 절감케 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는 지난 4,000일 동안 뼈를 깎는 각오로 직원 개개인의 청렴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징병검사 완전 전산화와 징병전담의사 제도 도입, 첨단 검사장비 보강, 중앙신체검사소 설치, 입영일자/부대 본인선택제도 도입 등 병역처분 절차와 시스템을 개선하여 병역비리 척결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4,000일 동안 단 한명의 병무직원도 부정행위에 연루되지 않은 성과를 달성하였으며, 2003년도에는 기관청렴도 우수, 2004년 부패방지 제도개선 최우수, 2005년 청렴시책 종합우수, 2006년 부패방지 교육홍보 최우수기관, 특히 2008년도에는 부패방지시책 종합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제1회 국민신문고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청렴기관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모든 병무직원들의 청렴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동시에 우리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과 가슴 뿌듯한 성취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청렴병무청 4,000일 달성」으로 우리직원들의 청렴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역면탈 범죄의 싹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환자 바꿔치기」, 「고의적인 어깨탈구 수술」등 병역면탈 범죄사건에서 보듯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전문화, 지능화된 수법으로 병역을 면탈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인터넷등 새로운 정보전달 매체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