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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은 알프레스노벨이 남긴 유언과 그의 재산을 바탕으로 하여 1896년 노벨재단이 설립된 이후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 등이 후보자를 추천받아 수상자를 선정·수여하며, 지적 업적에 수여되는 수많은 상 가운데 권위있고 영예로운 상으로 정평이 나있다. 노벨상은 과학분야상에 화학상, 물리학상, 의학상, 생리학상이 있고,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이 있다.
빌헤름 뢴트겐

노벨상은 특히 국적이나 인종, 종교, 이념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그 기회가 공평하게 제공되며, 수상자들 중 특히 X선을 발견한 독일의 뢴트켄, 열역학법칙 및 용액의 삼투압을 발견한 네덜란드의 반트호프, 그리고 디프테리아에 대한 혈청 요법을 연구한 독일의 베링 등이 남긴 빛나는 업적은 지금까지도 우리 생활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야코브스 반트호프 한편 1901년부터 2002년까지 101년 동안에 배출된 과학분야 수장자는 모두 486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수상자들 가운데 우리 한국인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지금이라도 그 원인을 찾아 진단해서 과학 인재육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밀폰 베링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우수한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이공계 우대정책 등 탁상행정이 아닌 실질적이고 장래가 보장되는 당근이 필요한 것이다. 60∼70년대에 이공계가 최고 수준의 인기있는 학과였다면 요즈음에는 정원이 미달되는 사례까지 발생되고 있으니 이러고도 노벨상이 찾아올는 지 심히 의아스럽다.

101년 동안 다수 배출한 노벨과학상 수상 국가

※ 2002년 현재(1901~2002년 101년 동안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486명 배출)

둘째로는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과학자의 창의적인 생각을 막힘없이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IMF이후 제일 먼저 감원한 분야가 기업연구소였다’고 들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비록 그들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과학자를 우대하고 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연구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지원과 이공계 대학에 과감한 개혁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21세기를 주도할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과학기술), ET(에너지 또는 환경기술), ST(항공우주기술), CT(문화기술) 등 6T 신기술은 기초과학 연구의 발달없이 그 어느 것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과학도가 아니라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병무청에서 석사이상의 전문연구요원의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관리 중인 지정 연구기관의 수는 3,400여 개이며, 여기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연구요원은 1만 3천 여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는 이들 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고 전문연구요원의 복무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는 법을 개정 중에 있다. 또한 이들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타 분야의 근무를 제한하는 등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전문연구요원으로서의 연구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필자는 연구기관 담당으로 기업연구소를 방문하거나 과학기술분야 관계자와 대화를 나눌 때마다 왜 우리나라는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 미국의 로렌스버클리연구소 등 외국의 유명연구소(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내 켄빈디쉬연구소)들 처럼 물적 인적 뒷받침을 충분히 받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는 없는가” 하고 자문해 보곤했다.

늦게나마 우리나라도 프린스턴의 고등과학 연구소를 기준 모형으로 한 고등과학원이 홍릉 과학단지에 설립되었고, 이곳에서 수학, 물리, 화학, 생물분야의 이론 등 각 분야를 연구한다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앞으로 더욱 충분한 예산이 지원되고, 자긍심을 심어준다면 세계적인 과학자를 배출하는 훌륭한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년 월드컵 경기에서 보여준 전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과학분야에 집중시켜 연구능력을 극대화시킨다면 노벨과학상도 우리에게 그리 멀지 않았으며,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전문연구요원 분야별 현황('03.6.30현재)


구 분		계	자연계						인문 사회	대학연구				방산연구	과기원 (구)	학술 특기 자
			소계	특정 연구	과학 진흥	국. 공립	기업부설			소계	대학원	부설
			소계	특정 연구	과학 진흥	국. 공립	대기업	중소 기업		소계	대학원	자연	인문사회
업체수		3,352	3,120	33	128	48	502	2,409	5	215	52	11	11	14
'03 배정 인원	현 역	2,500	1,986	236		72	558	1,120		430	430			84
'03 배정 인원	보충역	- 업 체 소 요 대 로 채 용 -
'03편입인원		1,308	905	176	1	12	272	444		236	355			38
'03관리자원		12,494	9,968	1,501	257	188	2,971	5,051	2	2,273	1,890	9	9	109	20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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