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인구 감소와 함께 저축률 하락, 생산성 증가율 저하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은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노동집약적 생산시설의 해외이전, 설비자동화 등은 성장의 고용창출 효과도 약화(Jobless growth)시키고 있다.
또한 경제구조의 고도화와 지식정보화의 확산 등에 따라 대기업·중소기업간, 수출부문·내수부문간, 소득계층간의 양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들 도전요인들에 대한 향후 10~15년 동안의 대응에 따라 우리나라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무한경쟁 속에서 방향감각을 잃지 않고 일류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가발전의 이정표로서의 미래비전이 필요하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부터 비전작업 준비
참여정부는 이러한 문제인식과 대내외 여건 분석을 바탕으로 출범 직후부터 국가비전 수립에 착수했다.
국정과제위원회와 국책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장기비전과 정책과제 등을 마련하였으며, 「역동과 기회의 한국(’04)」, 「동반성장 비전과 전략(’05)」등이 그 대표적인 성과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4대 재정혁신과제의 하나로서 5년 단위의 「국가재정운용계획」을 2004년부터 도입함으로써 중장기적 시계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고려한 전략적 재원배분이 가능해졌다.
비전 2030은 이러한 작업의 연속선상에서 2005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작성되기 시작하였다. 60여명의 전문가로 민간작업반을 구성하고 수십여 차례의 토론 및 세미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설문조사,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각 부처 협의 등을 통해 비전 2030을 마련하여 발표하게 된 것이다.

비전 2030 - 함께 가는 희망한국
한 세대 후인 2030년에 대한민국이 달성하고자 하는 모습인 국가비전은 「함께 가는 희망한국」으로 설정하였다. 「함께 가는 희망한국」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 국민 누구나가 희망을 갖는 기회의 나라를 의미한다. 이러한 나라에서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쟁원칙이 확립되어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에게도 재도전의 기회가 제공된다.